민족 그 개념의 모호성 -르낭의 민족은 무엇인가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7.20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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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민족주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단하게 한장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흔히 단군 이래 단일 민족의 혈통을 5천년동안 이어왔다는 말을 아무 의심 없이 하곤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어져 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의 원 간섭기나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외세의 침략도 많았기에, 구성원에 있어서 변화의 가능성이 많은 역사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한민족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이 있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혼혈인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한민족으로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에, 나 자신도 조금은 동조하면서 조금은 혼란되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민족에 대해서, 더 나아가 민족주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에 『민족은 무엇인가』를 훑어보고 나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그렇게 자주 사용하던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 민족이라는 용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민족이란 어떠한 것에 의해 결정되는지에 대해, 솔직히 종족이나 언어에 의해 규정된다고 생각해 왔지만,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이 글의 저자 에르네스트 르낭은 민족이 종족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에 반박하며, 또 민족이 단순하게 종족, 언어, 종교, 이익 공동체, 지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는 거두절미하고 민족을 하나의 영혼이며 정신적인 원리, 즉, 함께 공동의 삶을 계속하기를 명백하게 표명하는 욕구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확실하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민족이란 무엇인가’ 라며 제목에서 단호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기대와는 달리 민족, 민족주의의 개념은 비교적 모호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되긴 하지만, 그가 표현한 말대로 한 민족의 존재를 각 개인의 의견을 묻는 ‘매일매일의 인민투표’를 통해서 한다는 것은, 어느 민족이길 원하는지 개개인에게 물어보아야만 알 수 있다는 식으로 들린다.
참고 자료
르낭 - 민족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