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서화와 조명희 낙동강
- 최초 등록일
- 2008.07.18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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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기영의 서화와 조명희의 낙동강에 관한 독후감이고, 전통성과 근대성의 혼재, 이념 대립에 관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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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태어나면서 여러 단계의 성장 과정을 거친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어른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한 사람의 인생행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발달심리학에서는 특정 발달 단계의 발달 과업이 실행되지 않으면 고착이 되어, 후에 그 부분이 부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고 말한다.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는 개인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이전의 가치관이나 이념의 바다에 새로운 가치관이나 이념이 흘러들어오는 때는 상당히 혼란스럽다. 이러한 풍랑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려면, 개인과 사회의 확고한 자각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기영의 <서화>와 조명희의 <낙동강>은 전통성과 근대성의 혼재를 사람들의 삶으로 잘 풀어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이 두 작품을 가지고, 앞서 말한 내용과 그것이 시사하는 바를 알아보겠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전, 두 작품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이기영의 <서화>는 농민들의 빈곤함을 소재로 하여 전통성과 근대성의 혼재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서 말할 전통성과 근대성의 혼재는 ‘과도기적 상황’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농민은 소작농이다. <서화>의 등장인물들도 예외는 아니다. 소작농의 일을 하는 것 외에 다른 생계 수단을 찾아서 생활을 이어가려고 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였다. 마을 사람들과 정을 나누던 쥐불놀이나 널뛰기는 생활고에 찌들인 그들에게 한낱 어린 아이들의 놀이에 불과하였다. 주인공인 돌쇠와 이뿐이, 성선, 성선의 처 등은 널뛰기를 시도하면서 잠깐의 정다움을 느껴보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이런 농촌의 남성들의 유일한 돌파구는 노름판이었다. 한방에 많은 돈을 얻는다는 것은 당장의 생활고를 어느 정도는 해결해주며,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살 수도 있는 것이었다. 돌쇠는 응삼이를 꾀어내어 노름판에서 큰 돈을 얻게 되지만, 후에 이것이 마을 전체의 문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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