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에 대한 단상
- 최초 등록일
- 2008.07.17
- 최종 저작일
- 2007.11
- 2페이지/ MS 워드
- 가격 1,500원
소개글
여성의 몸에 대해 여성학적 시각으로 쓴 글입니다.
거식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여성학 과목에서 제출했던 과제입니다.
두 가지 사례를 싣고 있습니다.
쪽글 형식이며, 좋은 점수를 받은 과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 배고파”, “아 ㅇㅇㅇ 먹고 싶다.”
내가 요즘 듣는 말이다. 나에게는 늘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친구가 두 명 있다. 그녀들의 공통점은 3달 동안에 8kg을 감량했다는 것. (편의상 A,B 라고 부르겠다.)
A는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로, 겨울 방학이 지나고 나니 얼굴이 반쪽이 되어 있었다. 보통 마른 정도가 아니라 정말 깡마른 정도다. 나를 포함해 주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이 빠졌냐고 묻자, 그녀는 ‘단지 다이어트라는 것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해봤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굳게 마음을 먹어도 하기 어려운 다이어트를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라는 이유로 해냈다는 것은, 듣는 사람에게 왠지 모를 찝찝한 기분과 미심쩍은 기분이 들게 한다. 어떻게 살을 뺐냐는 물음에는 그저 하루에 1000kcal만 먹었다고 하였다. 1000kcal? 하루에 먹는 모든 끼니를 1000kcal 안에 맞추려면? 아마 한 끼를 거르든가 아니면 반 공기씩만 먹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살이 빠지는 대신 항상 굶주림에 허덕이겠지. 아니 그것보다, 먹을 때 마다 칼로리를 일일이 계산하다니! 대단하다. 먹을 때 계산한 음식값조차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로써는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다.
이번엔 B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B는 고등학교 친구로, 적어도 한 달에 세 번은 만나는 사이이다. 그런데 그녀가 3개월 동안 외국에 나가서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3개월 후, 외국에서 돌아온 B는 살이 너무나 많이 빠져서 정말 몰라볼 정도로 초췌한 모습이었다. 거의 8kg가 빠졌었으나 돌아올 때쯤 그나마 2kg가 쪄서 지금의 모습이라고 하였다. 나는 단지 ‘외국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쯧쯧쯧’ 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여기서 A와 B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단지 살이 많이 빠진 친구들이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