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E.H Carr) 서평 현대사회와 역사의 주관성 문제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8.07.08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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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란 무엇인가 관련 서평입니다.
흔히 인터넷상에 떠도는 책의 내용 요약이 아닌 `역사란 무엇인가`가 현대 사회에
주는 시사점이 무었인지에 대해 논의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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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라는 E.H Carr의 역사관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다. 그렇다면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지금 현재 어떠한 방식으로 그것이 진행 되고 있는가. 먼저 과거와 현재가 대화 한다는 것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 현재의 역사가가 듣고 다시 자신의 언어로 말함을 뜻한다.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따라서 끊임없이 새로운 현재가 생겨난다. 이에 따라 계속해서 역사가는 과거에 귀 기울이고 현재의 시점에서 그것에 대해 말한다. 이것은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대화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에 있어서 ‘역사가’와 그의 ‘주관’은 빼 놓을 수 없다. 따라서 나는 무엇보다 E.H Carr의 역사관 중 ‘역사의 주관성’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역사라는 것은 주로 역사가에 이루어지는 대화에 의존한다. 따라서 역사를 연구함에 있어 그와 관련된 역사가를 파악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 역사가와 시대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 해도 역사라는 것이 완전히 객관적 이 될 수 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료로 남아있는 역사적 사실은 역사가에 의해 선별 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가가 남겨 놓은 사료를 통해 과거와의 대화를 시도하려는 우리는 한정 된 과거와 대화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랑케의 실증 사학과 반대되는 E.H Carr의 사관이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그렇다면 현대 그리고 앞으로 다가 올 미래에도 E.H Carr의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 한다는 관점이 유효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먼저 후대에 사료로 남을 역사적 사실의 선별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점을 발견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역사가가 선별한 역사적 사실만이 문서 형태로 기록되어 사료로 남았다. 따라서 기록할 역사적 사실을 선택하는 역사가의 역할은 매우 결정 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당대의 역사가들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건은 그것이 후대에 어떠한 의미로 작용 되던지 와는 상관없이, 후에 존재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훌륭한 역사가라면 한 사건의 현재의 의의뿐만 아니라 거시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꽤 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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