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크라튈로스 요약 및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8.07.07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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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언어학자 소쉬르의 주장대로라면 언어란 ‘랑그’(langue)로 지칭되는 것으로, 각 개인의 머릿속에 저장된 사회 관습적인 언어의 체계가 된다. 즉, 개인의 언어 사용에 상대하여 사회가 채용한 제약이다. 이는 언어를 매개로 붙이는 이름에도 똑같이 원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헤르모게네스의 생각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소쉬르의 기호학은 과학적인 언어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냉정히 따져본다면 헤르모게네스의 생각이 언어에 대한 학문적 사고방식으로서 적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크라튈로스의 논지를 풀어나가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반대로 비과학적인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목차
Ⅰ. 요약
1. 명명(命名)에 관한 논쟁 발생
2. 자연적이고 올바른 이름
3. 신적인 힘에 의해 붙여진 이름
4. 인간이 신들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
Ⅱ. 독후감
본문내용
언어학자 소쉬르의 주장대로라면 언어란 ‘랑그’(langue)로 지칭되는 것으로, 각 개인의 머릿속에 저장된 사회 관습적인 언어의 체계가 된다. 즉, 개인의 언어 사용에 상대하여 사회가 채용한 제약이다. 이는 언어를 매개로 붙이는 이름에도 똑같이 원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헤르모게네스의 생각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소쉬르의 기호학은 과학적인 언어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냉정히 따져본다면 헤르모게네스의 생각이 언어에 대한 학문적 사고방식으로서 적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크라튈로스의 논지를 풀어나가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반대로 비과학적인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실상 기호학에서 언어는 기표(記標)로 바꾸어 쓰는 시니피앙(signifiant)과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로써 의미를 전달하는 외적 형식 기의(記意)로 대체하는 시니피에(signifié)가 있다고 볼 때, 둘 사이의 상관관계는 없다시피 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소쉬르의 대까지 살아있었다면 이 둘의 관계를 전혀 무관하게 보지는 않았으리라 짐작한다. 소크라테스의 의견대로라면 시니피에 저에는 ‘이름을 짓는 입법자’인 인간의 개인적 의견이 필수불가결하게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모를 정하여 이름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입법자는 좀 더 현명하고 사색적인 자이므로 가장 합리적이고 타인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이름을 탄생시킨다. 바로 이러한 점이 전제가 되어, 전혀 다른 언어의 전파 이론 두 가지를 설명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좀 단편적이기는 하다. 한 발화자(發話者)를 기점으로 인접한 사람들에게 물결 퍼지듯이 언어가 전파된다는 파동설(wave theory)에서는 당연 그 최초 발화자가 입법자가 되고, 주위 사람들의 동의가 확산되는 과정이 설명이 되는 것이다. 언어가 어떠한 장애물이나 경계 때문에 듬성듬성 전파된다는 뜀뛰기설(jumping theory)에서는 그 경계가 서로 다른 언어, 여러 ‘입법자’의 발생 같은 조건들로 인해 한 시니피에에 여러 시니피앙이 존재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아무리 과학적이라 하더라도 언어를 단순히 시니앙과 시니피에의 자의적 배치로만 보는 구조적 관점은 언어를 생성하고 구사하는 인간의 심리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한계점이 드러난 곳에서 반박과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언어를 매개로 만들어지는 이
참고 자료
<크라튈로스>, 플라톤, 김인곤, 외 옮김, 이제이북스 2008, 43~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