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의 나라 중국
- 최초 등록일
- 2008.07.07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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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협객의 나라 중국
강효백. 한길사 2002.07.15
서평입니다
목차
1. 협객
2. 대중 정서
본문내용
저자가 말하는 협객은 무엇인가? 네이버 사전에서 협객을 찾아보면 `호방하고 의협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써 두었다. ‘호방하다’함은 작은 일에 거리낌이 없다, ‘의협’이라 함은 정의를 위하여 강자에 맞서서 약자를 돕는 일이라고 한다. 헷갈리긴 하지만 유협은 협객과 동일한 말로 설명하고 있다. 이 정도의 정의로 이 책을 읽기에는 스펙트럼이 좁다. 이 책은 펜 보다는 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협객이라는 글자에서 ‘협’이라는 것 보다는 ‘객’이라는 글자에 눈이 머문다. 객,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라는 뜻이다.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로 살아간 사나이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애국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의리와 은혜갚기에 집중한다. 그래서 역사의 주인이 아니라 객이 된다.
저자는 협객의 정의를 이안 감독의 말을 빌려 말한다.
‘협객은 본래 관군에 대비한 재야 즉 민간의 무사를 상징합니다. 주로 검객이나 무예인, 도적 등의 세계를 가리키는데 넓은 의미로는 무예와 관련이 없는 책사, 자발적인 반란군, 정처없이 강호를 떠돌아다니는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그런 협객들이 정사든 야사든 중국사의 벌판에 무수히 피어났다가 사라졌어요’
그러면서 예양을 예로 든다. 예양이라는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는다는 말을 남기고 피를 뿌리며 사라진 사람이다. 자신을 알아준다는 것, 이것만큼 사람을 모티베이션(motivation) 시키는 것도 없다. 예양은 말한다.
‘나는 범씨와 중행씨 밑에 있었다. 그들은 모두 나를 평범한 사람으로만 대우하였다. 그래서 나도 평범한 사람으로 그들을 대한 것이다. 그러나 지백은 나를 국사로서 대우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국사로서 보답을 하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산다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자부심이라는 뜻일게다. 예양은 이로써 협객의 최고봉에 올랐다. 은혜를 갚기 위해 목숨을 버린다. 이것이 의리다.
참고 자료
협객의 나라 중국
강효백. 한길사 200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