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 - 김애란, 자아정체성 확립으로의 글쓰기
- 최초 등록일
- 2008.07.06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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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 김애란씨의 작품을 바탕으로한 문학 비평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이고, 참고자료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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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애란의 소설 속에는 치열한 자아 모색의 과정이 담겨있다. 그 주체가 작가 자신이든 혹은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든 각각의 소설에서 드러나는 성찰의 노력은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진정성을 엿보게 한다.
각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공통된 특징은 ‘아버지의 부재’라는 모티프이다. <달려라 아비>에서는 어머니와의 사랑엔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던 아버지가 어머니의 임신 사실을 알고는 무책임하게 떠나버리거나, <사랑의 인사>에서 처럼 자신의 어린 아들을 몰래 공원에 버려두고 사라지기도 한다.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에선 가뜩이나 매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으로 잠 못 드는’ ‘그녀’의 앞에 불현듯 나타난 백수 아버지는 ‘다리를 콘크리트에까지 뿌리내린 듯’ 집 안에서 떠나지 않으며 ‘그녀’를 괴롭힌다. 혹은 <스카이 콩콩>이나 <플라이데이터리코더>에서 처럼 자녀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고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실없는 농담만 일삼는 가벼운 존재의 아버지로서 존재할 뿐이다. 이렇듯 김애란의 작품에서 아버지는 실존적 혹은 정신적인 부재 상태에 머문다. 이러한 성장과정의 특수성이 ‘나’의 자아 형성의 기초적 토대가 되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가 뛰는 장면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내게 아버지는 항상 달리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오래전 어머니가 내게 들려준 이야기 때문에 생긴 환상일지도 모른
다. (「달려라 아비」 ,창비, p10~11)
상상하건대, 어쩌면 아버지는 거절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미안해서 못
오는 사람, 미안해서 자꾸 더 미안해해야 되는 상황을 만드는 사람…(중략) (「달려라
아비」창비,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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