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관음과 여성
목차
1. 머리말
2. 觀音의 女性化 科程
3. 觀音說話 속 女性
4. 女性의 意味
5. 맺음말
본문내용
세간의 소리를 마음의 눈으로 두루 살펴본다는 의미의 관음은 불교 수용 초기부터 폭넓게 신봉되었다. 마음으로 진실하게 염원하는 바를 관찰하여 고통을 덜어 준다는 觀音의 역할은 현세 希求적 신앙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관음신앙은 고대 삼국이 불교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불교 신앙 확산에 기여해 왔다.
여자의 몸에는 열 가지의 나쁜 일이 있다. 첫째, 여자가 처음 태어날 때 부모가 기뻐하지 않는다. 둘째, 여자 아이를 키우는데 부모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셋째, 여자는 항상 사람들을 두려워한다. 넷째, 부모가 항상 시집보내는 것을 걱정한다. 다섯째, 부모와 생이별하게 된다. 여섯째, 항상 남편을 두려워한다. 일곱째, 임신과 출산에 고통이 뒤따른다. 여덟째, 어려서는 부모의 보살핌 속에 있게 된다. 아홉째, 성장해서는 지아비의 뜻에 따르게 된다. 열 번째, 늙어서는 자손에 의지하여 지내게 된다.
위의 글은 옥야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일련의 초기 불교경전으로 남성중심사상이 불경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하나의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여성을 열등한 존재이며 깨달음을 이룰 수 없는 존재라고 여긴 것인가. 이를 통해서 만은 불교경전이 여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삼국시대 觀音사상을 살핌으로써 불교와 여성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2. 觀音의 女性化 科程
관음보살은 대개 서력기원 직후 성립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초기의 聖觀音은 3~7세기 무렵 관음신앙이 대중화되면서 變化觀音으로 전환되어 다양한 형상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다양한 형상에도 불구하고 대승경전과 그 논리체계에서 관음은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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