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탐정들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7.02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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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고학 탐정들을 읽고 적은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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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남자가 조심스럽게 동굴 안을 걷는다. 그곳은 위험했다. 이미 동료가 한 명 죽었다. 인기척 없는 동굴에서 그 남자는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가다가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살아남은 동료는 그를 배신했고 그는 혼자서 살 길을 찾아야 했다. 마침내 그는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보물을 발견한다. 그러나 곧 라이벌 고고학자에게 뺏기게 되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도입부분이다. 어떤 남자, 존스 박사는 고고학자로 세상의 유물을 찾아다니며 그 유물을 노리는 악당들과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영화는 영화이기에 존스 박사의 모습은 실제 고고학자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보물을 찾아다니는 고고학자 혹은, 보물 사냥꾼들의 생활은 매력 있다.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보다...
고고학, 얼마나 재밌는 학문인가. 옛날의 유물을 발굴하고 그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내는 새로운 사실을 얻는 기분이란 어떤 쾌락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한때 고고학자를 꿈꾸기도 한 필자는 화석을 찾아보겠다고 집 앞 마당을 파헤친 추억이 있다. 물론 찾은 것은 못생긴 돌 몇 개랑 개미집뿐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어릴 때부터 고대의 미스테리에 대해 무척 궁금해 했다. TV에서 해주는 고고학 관련 영화(주로 인디아나 존스) 투탕카멘의 신비, 파라오의 저주, 사라진 도시 마추피추 같은 다큐멘터리를 애답지 않게 자주 시청했다. 그런 류의 시리즈를 보고 있자면 나도 커서 저런 멋진 일을 하면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제 커질 대로 커진 머리를 가진 지금의 나는 ‘나도 되어야지’보다는 ‘부럽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들은 적어도 책상 앞에 앉아서 나오지 않는 수학공식의 답을 알려고 하지는 않는다. 수학공식의 답보다 훨씬 재밌고 변수가 많은 그리고 답없는 답을 알아가고 있는 것이 나는 부럽다. 어쩌면 그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잘 알 수 있게 책을 읽게 된 것은 이 바쁜 세상에 흔치 않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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