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를 통해 본 페미니즘
- 최초 등록일
- 2008.07.02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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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주제와 연관지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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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95년에 개봉한 이민용 감독의 한국영화「개 같은 날의 오후」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남편에게 죽도록 매 맞는 아내, 아들과 며느리에게 구박받고 결국 투신자살하는 어머니, (아파트 밖으로 내던져지는 그녀의 재봉틀이 안타까웠다.) 바람피우는 남편을 둔 여자, 술집 호스트, 밤무대 가수로 일하며 여자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남편에게 부하로 취급되는 아내까지.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모두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힘없는 여성들이다. 시대의 커리어우먼으로 일컬어지는 여성기자마저도 정경대장에게 `기자아가씨`로 명명(命名)되는 등 여성들은 한없이 추락한 상태로, 사회적으로 반쯤은 불구의 존재로, 사회적 소수자로 등장한다.
1995년 개봉작이니 10년이 된 작품이다. 10년 동안 페미니즘 운동은 활발히 전개되어 여성의 지위나 권리가 크게 상승되었지만, 여전히 가부장적 유교문화에 젖은 가치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다. 도로에서 작은 충돌이 생겨도 ꡒ여자가 무슨 운전이냐. 집에 가서 살림이나 하
지.ꡓ라는 고지식하고 답답한 사고방식을 하고 있는 남자들을 만난다. 그래서 나는 보다 내가 관람자의 입장이기보다, 하나의 여성으로써 이 작품을 보았다. 옥상에서 그 찌는 듯한 더위에
도 농성을 벌이는 여성들 편에 서서, 보다 내가 여성임을 자각하면서.
참고 자료
<개 같은 날의 오후>, 이민용 감독, 정선경, 하유미 주연, 1995년 한국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