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혼돈 - 중국 명대의 상업과 문화
- 최초 등록일
- 2008.06.26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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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쾌락의 혼돈을 읽고 서술한 서평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겨울 - 전기(1368~1450)
◈ 봄 - 중기 (1450~1550)
◈ 여름 - 후기 (1550~1644)
◈ 가을 - 금령(金令), 1642~1644)
【마치는 글】
본문내용
【들어가는 글】
쾌락의 혼돈은 이 책의 부제에 걸맞게 중국 명대의 상업과 문화에 대해서 ‘쾌락’과 ‘혼돈’이라는 두 단어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역사책 치고는 제목이 다소 강렬하게 느껴졌는데 내용도 그만큼이나 참신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인명 등이 중국식 발음으로 표현되어서 짐짓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의 저자인 티모시 브룩과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중간 중간 저자는 자신의 느낌을 위트 있게 표현했고 그 당시의 느낌을 현장감이 있으면서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나 역시도 이러한 그에 느낌에 동조했다. 당시 저명한 학자인 장타오의 견해에 힙입어 명대를 4계절에 비유했는데, 그 시작을 겨울에 비유하고 그 종말을 가을로 비유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과연 명나라 때 상업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떠했는지, 그 상업이 명나라를 어떻게 좌지우지 했는지, 이제 본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겨울 - 전기(1368~1450)
명조를 창건한 사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주위안장(朱元璋, 1328~1398)이다. 주위안장은 어릴 때 기근으로 부모를 잃고 홀로 구걸로 연명해야 했다고 한다. 주위안장은 닭 우는 소리와 개 짓는 소리가 들리는 이웃마을에도 갈 필요가 없을 만큼 자급자족이 가능한 농업국을 이상적 국가로 삼았다. 그는 백성의 이동거리를 12km로 제한했고, 사농공상(士農工商) 간의 사회적 이동조차 엄격하게 금지시켰다. 이러한 신체적인 이동뿐만 아니라 백성의 사회적인 이동도 제한했는데 바로 직업이 세습되는 것이다. 직업을 바꾼 자에 대한 벌은 매우 가혹했다. 그는 또한 개국공신들을 평민으로 떨어뜨리고 통치기간의 첫 30년을 역대 어느 왕조보다도 엄격한 규제 아래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애썼다. 주위원장이 꿈꾸는 이상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안정된 농경사회였다. 이러한 사회는 도가적 이상에 힘입은 것으로서 덕을 갖춘 소수가 감독하는 자급자족적인 촌락들로 이루어진, 철저한 농업 중심의 모습을 나타낸다. 노자의 소국과민의 사회를 재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