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같고 주옥같은 정치
- 최초 등록일
- 2008.06.26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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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단같고 주옥같은 정치 - 하워드 J의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내용요약과 느낀점을 중심으로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근대 서양 및 전통 중국의 관점에서 본 정당성 ․ 의례 ․ 상징성
제2장 당초기 의례의 배경
제3장 오얏나무와 홍수 - 전조의 관리와 조작
제4장 공과 덕의 결합 - 당초기의 즉위의례
제5장 교사와 제천
제6장 조상숭배와 정치적인 선대에 대한 숭배
제7장 황제릉과 정치적 가족에 대한 예우
제8장 황제의 순행의례
제9장 봉선의식
제10장 명당
제11장 역법의 공포
제12장 비단 같고 주옥같은 정치 - 결론
【마치는 글】
본문내용
권력을 획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된다. 힘 즉 무력으로 빼앗던 가 그렇지 않다면 정당한 방식으로 물려받는 것이다. 지금이야 선거라는 합법적인 민주적인 수단에 의해서 권력의 정당성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전근대 사회에선 무력이나 선양을 가장한 찬탈로 정권을 차지하였으니 새로 권력을 차지한 자는 정당함을 주장할 필요성이 절박했고, 광범위한 지지를 끌어내야 했다. 총칼로 얻은 권력을 총칼을 지배수단으로 써서 오래 다스릴 수는 없기에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 자신이 세운 왕조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했다.
이 책은 여태까지의 과제 중에서 최초로 서양인의 저술한 책 이었기에 전보다 관심이 가는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수나라를 대체한 당 왕조 초기 고조, 태종, 고종 세 황제 때 그들 `정권의 정당성, 다양한 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을 창안하고 어떤 전통을 되살리는지 그 구체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달력은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해서 썼고 연초에 선물로도 많이 주고받는다. 인터넷의 발달로 달력 찾는 일도 시들해졌지만 예전엔 달력 얻는 일에 의미가 컸다. 그 하찮아 보이는 달력도 고대엔 황제가 제후나 주변국에게 하사하는 물품이었다.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황제 지배체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상징하는 물건이었다. 당에서 만든 달력을 신라가 받아서 쓴다. 당 황제가 볼 때 꽤 자신의 위치가 상승하고 다른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침으로 꽤 어깨가 으쓱 해 지는 일이다. 고대엔 왕조가 바뀔 때 하늘이 뭔가를 통해 암시를 한다고 믿었다. 그 징조가 없을 때엔 스스로 조작했다. 이런 수단으로 정당성을 얻었다고 믿은 당 왕조는 복잡하고 신성해 보이는 다양한 의례들을 정리했다. 왕숙의 이론에 따라 유일한 천신 호천상제를 설정하고 제사를 지내 황제 권 절대화를 추구하였다. 그 의식은 장엄하고 엄숙해야만 했다. 그 의식에 참여한 자들은 왕조의 지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고 한쪽 구석에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데 감격했다고 할 수 있다. 후에는 이어져서 황제의 무덤에 함께 묻힐 수 있는 배릉의 권리 까지 얻게 된다. 일명 정치적 가족이 되는 것이다. 내용의 요약은 이쯤으로 해두고 이러한 의례와 상징으로 본 당대 정치사를 본격적으로 탐구 해 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