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촌자치조직으로서의 香徒
- 최초 등록일
- 2008.06.25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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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시대의 국가와 지방사회-‘본관제’의 시행과 지방지배질서에 대해서 각종 자료들을 원문부터 찾아내서 분석해낸 자료, 전문적으로 `향도` 공부하는 분들에게 무척 도움될듯~
목차
Ⅰ. 머리말
Ⅱ. 香徒에 반영된 본관제의 지배질서
1) 향도의 조직과 사회적 성격
2) 국가의 지배질서와 향도
Ⅲ. 香徒의 변화와 새로운 향촌질서의 변동
1) 12세기 전반기 萬佛香徒의 활동과 성격
2) 고려 후기 향도의 변화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고려시대 지방지배질서에 대하여 그 동안 학계에서는 고려 초기 이래 지방세력을 포섭 또는 억제하면서 중앙집권화를 추진한 방식과 과정을 연구하는 데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다. 그렇지만 그런 문제들을 국가나 지배층의 문제로서만 다루고 향촌사회 내지 기층민의 문제와 유리시킨 채 연구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각 정치제도들은 서로 연관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조직들을 場으로 하여 신분․계층질서, 부세수취제도 등의 對民支配樣式들과 연관을 이루어 총체적인 지배체제․지배질서를 형성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배체제를 구성하는 세 요소인 국가권력-향촌사회(在地 지배층)-민 사이의 상호관계를 시야에 넣고 지배질서의 全體像을 구성하여 살필 필요가 있다.
이렇게 국가권력-향촌사회(在地 지배층)-민을 한 시야에 넣고 지배질서를 총체적으로 파악하여 체계화하는 데에 본관제가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본관제의 지배질서가 지방사회에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지, 羅末麗初 호부층의 지방공동체 지배방식의 하나로 생각되는 향도의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여 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고려 후기에는 그러한 지배방식이 변화하는데 12세기 전반기 萬佛香徒의 사례를 통하여 변화 방향을 확인할 것이다. 물론 고려 후기 향도의 변화 양상도 實例를 통하여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Ⅱ. 香徒에 반영된 본관제의 지배질서
1) 향도의 조직과 사회적 성격
고대사회의 향도는 그 발전과정 속에서 불교가 수용되고, 이어 大衆化하는 과정에서 信仰結社로 결성되어 불상․석탑․사찰의 조성․法會 施主 등의 신앙행위를 하였다. 향촌사회구조와 관련시켜 본다면 地域村, 또는 군․현 규모로 조직되어 향촌지배층의 주도하에 공동체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현실적 계기로 기능을 했고, 시기가 내려올수록 현저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골품제가 해체되고 본관제의 사회편제가 성립되어 가는 사회변동과 일치하는 것이고 따라서 고려 전기 향도의 조직과 성격도 그 연장선 위에서 파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참고 자료
채웅석, 高麗時代의 國家와 地方社會-‘本貫制’의 施行과 地方支配秩序-,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