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철학] 스피노자의 신 존재 증명
- 최초 등록일
- 2008.06.23
- 최종 저작일
- 2006.05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울대학교 문화와철학(진태원) 수업 페이퍼입니다.
스피노자를 강의했던 학기이며, 학점은 A+ 받았습니다.
목차
스피노자의 신 존재 증명
본문내용
가장 근본적이고 커다란 차이는 과연 많은 철학자들이 증명하고자 했던 ‘신’은 ‘어떠한’ 존재인가에 대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스피노자 이전의 신 존재를 증명한 철학자들은 신을 초월적인 존재자, 자연 밖에 존재하는 어떠한 존재자로 여긴다. 즉 비가시적이고 비경험적인, 확인 불가능한 어떤 존재에 대한 증명을 하려 하는 과정이다. 때문에 전통적인 존재론적 신 존재 증명의 경우는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신에 대한 관념에서부터 출발하여 그 개념에서 신의 실존이 따라 나오는 과정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구조를 지닌다. 하지만 스피노자가 그의 책 『윤리학』에서 다루는 신은 그 개념부터 기존의 것과는 다르다. 스피노자에게 있어서 신은 초월적 절대자가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크게 보아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질서이고 법칙으로서의 자연 그 자체를 신이라고 보기 때문에, 스피노자에게 있어서는 신을 증명하기 위해 추상적인 관념에서 출발할 필요가 없다.
신은 어떤 존재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증명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스피노자는 이전의 다른 철학자들과 차이를 지닌다. 나는 이것이 스피노자가 가진 존재론적인 입장, 세계관부터가 다른 이들과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의 근원이 어디인지는 나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그 근원을 떠나 분명 눈앞에 ‘실존’하고 있는 이 세상과 자연의 논리적 질서를 규명하려 했던 시도 자체가 스피노자를 지금에 와서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참고 자료
스피노자 <윤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