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의 공부 방법 10가지.
- 최초 등록일
- 2008.06.22
- 최종 저작일
- 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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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학 공부 제대로 하기
- 왜 공부가 안되나 -
- 공부에 습관을 들이자 -
본문내용
수학 공부 제대로 하기
고교 수학은 산수에 지나지 않는다
대학 4학년 때 뜬금 없이 위상수학(topology)과목을 수강했던 적이 있다.
경제학과 대학원 과정에서 이용된다고 해서 사전 대비도 없이 신청을 했다.
군에서 제대한 직후였고 대학시절에 수학공부라고는 해 본적이 없었기에 그야말로 중간고사 시험을 치를 때까지 교수님의 강의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추상적인 개념으로 구축된 위상공간(topological spaces)의 특성을 밝히는 것이었기에 지금까지 배운 수학과는 달리 구체적인 느낌을 가질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수학과 학생들조차 너무 어렵다는 의미로 `또 모르지`로 부른다는 것을 뒤늦게야 전해 들었다.
시험을 치뤄야 했기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외울 수밖에 없었다.
철저하게 외우고 나니 앞뒤 과정 이 점차 연결되어서 그런 대로 시험을 치뤘다.
고생하던 모습을 지켜보던 형님께서 조언이라도 받으라고 수학과 선배를 소개시켜 주어 만났었다.
어려운 개념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았더니 그 선배는 대답대신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처음 집합론-위상수학의 기초가 된다-을 배울 때 하나의 명제가 이해가 되지 않아 며칠을 고민했다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 고민을 하다하다 안되면 답답한 마음에 술이나 먹으러 가자고 나가서, 또 술을 마시며 친구와 그 명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에도 알듯 모를 듯 어렴풋이 이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곤 한마디를 남기셨다.
고교 수학은 산수에 지나지 않지.
많은 학생이 수학 때문에 애를 먹지만, 고교 수학은 기계적이라고 불릴만치 도식적인 부분이 많다.
몇 가지 중요한 사항만 알고 있으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해할 수 있다.
응용문제를 푸는데 있어서도 몇 가지 기술만 익히면 쉽게 대부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수학은 쉽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