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날개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최명익 심문에서 나타나는 산책자 혹은 여행자로서의 인물양상
- 최초 등록일
- 2008.06.22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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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날개」, 박태원「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최명익「심문」소설의 인물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0. 1930년대 심리주의 소설
1. 산책자 혹은 여행자
2. 이상「날개」의 ‘외출-귀가’ 패턴
3. 박태원「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산책자’
4. 최명익「심문」의 ‘근대에의 경험’
5. 마무리
<참고 문헌>
본문내용
0. 1930년대 심리주의 소설
이른바 모더니즘을 표방하며 1930년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소설의 양식 중 하나는, 이전의 소설들의 방식과는 달리 한 사람 이상의 작중인물의 의식을 중심제재로 하는 소설로서 이를 흔히 ‘심리주의 소설’이라고 일컫는다. 심리주의 소설의 대표작가로는 이상, 박태원, 최명익 등을 들 수 있겠는데, 각 작가의 소설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의식의 심도나 다소간 방식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공통적으로 인간의 내면 의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을 형상화해내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주의 소설이라는 공통 범주로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필자는 그러한 연유로, 이상, 박태원, 최명익의 문제작 세편을 읽으매, 심리주의 소설이라 아우를 수 있는 공통점과 더불어 각 작품이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세 소설에서 나타나는 작중인물의 산책자 혹은 여행자로서의 의식 변화에 초점을 맞춰 소설 속에 나타나는 ‘근대성’에 대한 고찰을 해나갈 생각이다.
1. 산책자 혹은 여행자
이상의「날개」와 박태원의「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최명익「심문」에 나타나는 작중 인물들의 공통적인 양상은 모두가 한정된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 이동을 한다는 것이다. 「날개」의 작중 화자의 ‘나’는 소설 속에서 ‘외출-귀가’의 패턴을 보여주는가 하면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구보는 집을 나와 서울 일대를 산책한다. 또 「심문」의 ‘나’는 기차를 타고 여옥을 그리며 하얼빈으로 떠난다. 이러한 작중 인물의 공간 이동은 인물의 의식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필자는 이 세 소설을 논의함에 있어 주로 이러한 작중인물의 이동과 의식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앞서 말했듯 세 소설 속 인물은 모두 어디 론가로 배회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소설에 따라 공간 이동이 양상이 다르며 또한 작중 인물에게 미치는 의식 변화도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에 관심을 갖고 각 소설별로 양상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김성수, 「이상 소설의 해석」
이선미 외,「박태원 소설 연구」
이호, 「1930년대 한국 심리 소설 연구」
발터 벤야민,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브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