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문학에서 사용되는 이미지가 영화 <추격자>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분석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등장인물의 양성성·그로테스크·탈신화적 이미지
3. 등장인물에 나타나는 트라우마
4. 라뷔린스적 상상력
5. 살인-피의 카니발, 타나토스와 에로스
6.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외국영화들이 우리나라 스크린을 점령하던 2008년 초, 어떤 신인감독의 영화가 꺼져가는 한국영화계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는데 그 영화가 바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이다. 이 영화는 탄탄한 구성, 개성 있는 캐릭터로 외국영화에만 쏠려있던 관객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신인감독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500만 관객을 동원하게 되었다. 나도 500만 관객 중 한명으로서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러운 내용전개와 스릴감으로 자연스럽게 영화에 빠져들어 영화를 본 후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영화에 흥미를 느끼고 계속해서 생각했던 이유가 이 영화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의 독특한 이미지와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흥미를 유발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러한 이미지는 현대문화에서 보여 지는 여러 가지 이미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추격자>라는 영화를 등장인물과 내용면에서 내가 느낀 대로 내 나름대로의 분석을 통해, 등장인물의 양성성․그로테스크․탈신화적 이미지와 등장인물에 나타나는 트라우마, 극 중 나타나는 라뷔린스적 상상력과 카니발적인 느낌을 주는 극 내용을 해석하고, 이러한 이미지가 차용된 또 다른 문화 콘텐츠들을 같이 다루면서 영화<추격자>를 분석하도록 하겠다.
2. 등장인물의 양성성․그로테스크․탈신화적 이미지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하는 ‘엄중호’라는 인물이 있다. ‘엄중호’는 티켓다방을 운영하며 소위 말하는 여자를 파는 사람으로, 영화 초반에서 보여 지는 이미지는 한마디로 악덕사장의 이미지이다. 비리로 인해 경찰직에 물러나 티켓다방을 운영하면서 아픈 사람을 일터에 내보내고, 질책한다. 그러나 영화 후반에는 실종된 티켓다방 아가씨인 ‘미진’을 찾기 위해 범인을 쫓는 단 한명의 추격자가 된다. 미진의 딸을 보며 가슴아파하고, 불쌍한 미진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경찰과 대립되기도 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초반에서 보여 지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선하고 인간적인 이미지가 보인다. 이렇듯, ‘엄중호’라는 인물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양성적인 이미지이며 그로테스크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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