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고네, 국가법과 신법
- 최초 등록일
- 2008.06.20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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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포클래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통해 국가법과 신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목차
1. 줄거리
2.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대립
3. 갈등의 해소과정
4. 과연 악법도 법인가?
5. 국가법과 신법
본문내용
2.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대립
안티고네는 개인의 양심 혹은 자연법, 신법을 대변하며 크레온은 국가와 국가의 준엄한 법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안티고네는 본인이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신의 양심을 지키려 국가법을 어긴다. 하지만 크레온은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법을 어기고 국가에 불복종할 경우 사회가 무질서해 질 것이라는 입장에서 안티고네의 불복종을 용납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비극에서는 결국, 인간의 법칙 이전에 신의 법칙이 있다는 안티고네의 입장에 손을 들어주고, 국가법을 고수하기 위해 신법을 져버린 크레온이 끝내 비극으로 치닫는 벌을 받음으로써 권선징악에 가까운 구도를 보이기까지 한다.
3. 갈등의 해소과정
극 중에 나온 대사를 통해서 갈등의 해소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법을 어긴 부당함을 말하는 크레온에게 안티고네는 다음과 같이 강변한다. “제게 그 포고령(법)을 내린 것은 제우스신이 아닙니다. 이 지상의 인간에게 폐하와 같은 법을 선포한 것은 정의의 신이 아닙니다. 저는 인간인 당신의 포고령이 신들의 변함없는 불문율을 우선할 만큼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의 법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는 없지만, 신의 불문율은 어제 오늘의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니 인간의 뜻이 겁나서 신의 뜻을 어긴 죄 값을 치를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에 뜻을 굽히지 않은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형벌에 처하는데, 안티고네의 약혼자인 그의 아들 하이몬 또한 그에게 “아버지, 신들께서는 인간이 가진 것들 중에서 가장 고귀한 것인 이성을 인간에 부여했습니다. -(중략)-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쓸만한 생각을 갖고 있을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여자를 위해 슬퍼하고 있습니다. 매장되지 못한 채 들판에 방치된 가엾은 친오빠의 시신을 거두어 살을 뜯어 먹는 들개와 맹금으로부터 오빠를 지켜낸 행동은 가장 명예로운 것인데, 이로 인해서 그녀가 가장 끔찍한 죽음을 당한다는 것은 지금껏 모든 여인들이 받은 벌 중에서 가장 부당하다고 백성들이 수군대고 있습니다. 그녀가 받아 마땅한 것은 금판에 이름이 새겨지는 영광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하며 형벌의 부당함을 말하지만 크레온은 역시 뜻을 굽히지 않는다.
참고 자료
소포클래스의 비극 안티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