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연구

소개글

들어가는 말
케제만은 “ 묵시문학을 가리켜 기독교 신학의 어머니라 ”하였다. 그 정도로 묵시문학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묵시문학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거나 혹은 활발히 연구되지 못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작금에 이르러 많은 토의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은 마가복음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구약의 다니엘서나 신약의 요한계시록은 전형적인 묵시문학을 대표한다. 그리고 본인이 연구한 마가복음13장의 내용 또한 “소묵시록” 혹은 “감람산 강화”, “종말의 일들”이란 말들을 사용할 정도로 묵시문학의 영향을 받았음을 말한다.
그렇기에 본인은 이번 마가 13장에 나타난 묵시문학을 연구함에 있어 묵시문학의 정의와 더불어 마가복음 13장을 해석하는 다양한 이론들과 마가공동체가 직면하고 있었던 삶의 정황에 대해서 서술하면서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Ⅰ. 묵시문학이란
묵시문학은 대개 기원전 586년 유대왕국의 제1차 포로시기를 전후하여 생긴 유대교의 한 문학형태다. 그것은 특히 어려운 시대에 은밀한 언어와 기괴한 상징들을 사용하여 환란 가운데 있는 유대인들에게 위로와 격려는 주려던 문학운동이었다.
그것은 익명이나 위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자의 신변안전이 보장되었고, 대중에겐 통하나 박해자에게는 통하지 않는 은어와 상징을 사용하기 때문에 박해자의 반감을 피하면서 대중에게 가장 쉽게 또한 흥미 있게 퍼져 나갈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땅의 문제를 하늘의 드라마로 변장하기 때문에 정부의 법조문에 저촉되지 않았다.
또한, 묵시사상은 주로 사회-정치적 박해나 절망의 상황에서 확산된다. 묵시사상적 전망에 따르면, 모든 자상의 악조건들은 거대한 우주적 재앙과 함께 신적 권능에 의해 임박한 장래

목차

들어가는 말

Ⅰ. 묵시문학이란

Ⅱ. 13장의 해석 이론들
1. 예수의 종말론적 강화이론
2. 작은묵시록 이론
3. 다니엘서에 대한 미드라쉬(Midrash)이론
4. 예언적인 권면 혹은 “경고적 설교문”이론

Ⅲ. 13장에 나타난 마가공동체의 삶의 정황
1. 성전이 폐기됨
2. 자칭 재림주들이 출현함
3. 박해로 인한 마가공동체의 위기
4. 인자의 도래와 선택한 자들을 모음
5. 깨어 있음과 소망

Ⅴ.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2. 작은묵시록 이론
1884년 콜라니(T.Colani)는 마가복음 13장에 대한 또 하나의 견해를 발표했다. 그는 위의 보수적인 견해를 비난하면서 자기 나름의 독특한 이론을 전개했다. 그는 13장에 있는 종말론적 강화가 예수의 진정한 말씀이 아니라 기원이 전혀 다른 어떤 유대교 묵시문서를 확대시킨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말하기를, “그것은 유대인 그리스도교의 종말론을 포함하고 있다 예수는 이런 종말론을 가질수 없었다.”고 했다. “이 강화를 인자의 도래에 관련시키는 모든 말씀들은 복음서 기자 자신의 부연(glosses)이며, 이런 부연들이 본문 속으로 들어와 의미를 상실케 했다.
콜라니(T.Colani)에 의하면, 예루살렘이 포위되기 직전 어떤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그가 입수한 한 적은 유대교 혹은 유대 그리스도교의 묵시서를 그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고 소망을 주기 위한 일종의 삐라(fly-sheet)로 편집하였고, 거기에 그리스도교 자료를 병합시킨 것이 바로 13장의 자료였다. 마가는 이 원시 문서를 사용하고 또 다른 말씀들을 첨가시켜 13장에 있는 묵시록을 만들었다. 마가의 주요 취지는 묵시적인 자료에 있고 그리스도교적 권면은 첨가일 뿐이다.
이 이론은 많은 현대 학자들에게 매력을 풍겼으며, 그리하여, “공관복음 비평의 수납된 이론(sententia recepta of synoptic criticism)이 되어 버렸다. 이 이론의 문제점은 예수가 유대묵시문학적 종말관을 가졌을 수 있었다는 데 있다.

3. 다니엘서에 대한 미드라쉬(Midrash)이론
하트만(L. Hartman)은 그의 Prophect Interpreted(1966) 가운데서, 막13의 광범위한 전승사적 연구를 했다. 그는 먼저 후기 유대교의 빛 하에서 묵시문서들의 형태를 조사하고, 다음엔 막13장의 형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 조사를 통하여 그는 막13장이 다니엘서에 대한 하나의 ‘미드라쉬’(해석서)이며 다니엘서에 대한 풀이 혹은 명상이라고 결론지었다.

참고 자료

홍창표,『하나님나라와 종말론』하나, 서울:1933.
박수암,『요한계시록』, 대한기독교서회, 서울: 1989.
서중석,『복음서해석』대한기독교서회, 서울: 1991.
Lane, W. L. 『마가복음』뉴인터네셔날 성경주석, 이상훈역, 서울:생명의말씀사, 1983.
오택현, 김호경 박수암,『성서묵시문학연구』, 크리스천 헤럴드, 서울:1999.
WBC, 서울: 솔로몬, 마가복음 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