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8.06.16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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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미술관의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문을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랜만에 국립현대미술관을 다시 찾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눈으로 보는 현대미술관은 조금 다르다.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따라 입구에서부터 걸어 올라가며 자연을 음미하고 놀이동산의 유혹을 넘어 담을 돌아가며 여유를 배우고 나면 멀리서 산의 녹음을 배경으로 서있던 미술관은 어느덧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야외 전시장을 지나 현관을 들어서면 램프코어라는 이름의 공간이 있다. 램프코어는 지름이 13.8m인 원통형에 22.8m 높이의 원추형 천창 지붕으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미술관 건물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램프코어는 밖에서 보면 봉화대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인공미와 자연미가 조화를 이루고,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적 요구에 맞게 적용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감각이 표현되고자 했던 미술관건물의 중심축이 된다. 한편 기능상으로 이곳은 모든 전시실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각 전시실을 잇는 연결통로 구실을 한다. 천정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의 빛과 백남준의 <다다익선>이 빚어내는 전자예술이 어우러진 램프코어는 단순히 전시실을 잇는 통로가 아니라 그 자체로 매우 아름다운 전시공간이었는데 보수공사 덕인지 작품은 가려져있어 감상할 수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전시실에 들어서면 자연‧원형을 테마로 전시된 작품들과 인간‧존재라는 테마로 전시된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먼저 자연과 원형을 주제로 기획된 전시실을 살펴보면 꽃과 나뭇잎 등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석철주의 <생활일가>는 흑과 백이 대비된 4개의 흐릿한 풀을 그려놓았는데 자연은 위대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먼저 전시되어 있지 않았나 싶다. 자연에 대해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엿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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