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참여의 시대
- 최초 등록일
- 2008.06.15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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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표준의 약화와 여론주도시장의 변화
인터넷신문의 출현은 저널리즘에서 몇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넷신문은 종이신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인터넷신문은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인터넷신문은 민주주의에 기여할 것인가, 인터넷신문의 한계는 무엇인가 등등.
이러한 논란은 대부분 새로운 공간, 새로운 매체에 대한 인상적 비평이나 매체시장적 접근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인터넷 공간에 등장하는 `전혀 새로운 주체`에 대한 주목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다시말해 기존 주체인 종이신문사의 직업기자들이 개설한 `또 하나의 창구`의 영향력과 상품성에 대한 주목이었을뿐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낸 전혀 새로운 주체인 `인터넷 시민기자`에 대한 조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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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글에서는 인터넷 시민기자의 개념을 `직업기자가 아닌 자로서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다중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자 한다. 따라서 시민기자가 어느 인터넷매체에 등록해 있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터넷 공간을 통해 뉴스를 생산해내는 또 하나의 주체는 `어느곳에도 등록되지 않는 시민기자`들이다. 이들은 특정 인터넷신문에 시민기자로 등록해 있지 않으면서 언론사 각종 인터넷사이트의 게시판 등을 통해, 혹은 스스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2000년 5월 한 취재기자의 경찰서내 심야행패 사실을 인터넷사이트 게시판 등에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S대학 대학원의 박사과정 학생은 자신에 대한 지도교수의 성추행 사례를 2001년 11월 커뮤니티 사이트 `다음`의 칼럼란을 통해 공개해 뉴스화시켰다. 이 두 사례에 적시된 사실들(facts)은 직업기자들에 의한 2차 취재에서도 대부분 사실로 판명돼 기사화됐다.
이런 사례는 `인터넷 시민기자`는 오마이뉴스나 인터넷한겨레 등에 등록된 2만명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적 특수성이냐 새 저널리즘이냐
인터넷 시민기자의 집단적 출현은 특히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인터넷 시민기자들의 기사로 60%가 채워지는 오마이뉴스가 한 여론조사에서 신문과 방송을 통틀어 `한국언론 영향력 6위`에 오른 것은 한국적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연구자가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인터넷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에도 한국과 같은 인터넷시민기자의 집단적 출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시민기자가 한국에서 융성하고 있는 것은 1)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2) PC방, 전용선 시설 등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 3) 한 이슈에 대한 집중력과 관심도가 강해 시민기자가 주요 이슈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경우 그 파급력이 강하다 4) 취재반경이라고 할 수 있는 국토의 크기가 적당해 시민기자가 쓴 글의 진위를 파악하기가 용이하다 등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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