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사회에 대한 고찰과 그들의 정체성
- 최초 등록일
- 2008.06.13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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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여행동안 조선족 가이드분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조사했다.
조선족 사회의 특징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었다.
목차
1. 서론
- 조선족에 대한 단상
2. 본론
⑴ 조선족은 누구인가
⑵ 조선족의 현재
⑶ 언어에서 오는 이질감
⑷ 붕괴되어가는 조선족사회
⑸ 중국인에 가까운 정체성의 조선족
⓵. 이주사와 정착
⓶. 문화
⑹ 한국인에 가까운 정체성의 조선족
⓵. 현재 조선족의 실태
⓶.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한국인으로써의 조선족
3. 결론
-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결론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점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중학생 시절 TV에서 다큐멘터리로 까레이스키(고려인)와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같은 민족이 다른 나라에서 대규모로 지내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놀라웠다. 타국에서 결집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민족과 국가라는 개념들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기억이 있다. 그때 막연히 내가 어른이 되면 그들을 결집해 그 나라에서 존경받고 잘사는 한국인을 만들 지도자가 되고 싶었다. 아마도 어린 마음에 점점 약해져 가는 그들의 정체성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며 어린 추억이 점차 기억 저편으로 잊혀 저 갔다.
중국여행을 떠나기 전날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중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야기는 식당에서 일하는 조선족 아주머니들에서 시작되었는데 낮추어보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때까지 조선족은 당연히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탄압을 피해, 혹은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 지역으로 건너간 우리 민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자리 대부분의 친구는 조선족을 우리의 교포라기보다는 중국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재미교포 2세니, 재일교포 3세니 하며 이미 그 나라에 현지인화 됐을 법한 자식의 자식까지 3세라고 지칭하며 그 뿌리를 한국인이라고 인정하는 반면 왜 중국에 있는 우리 교포들은 단순히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우리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듯 보였다. 순간 과연 조선족들은 자신들이 한국의 한 핏줄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6개월 정도를 북경에서 보내고 온 친구는 그저 조선족은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김치와 고추장을 먹을 줄 아는 중국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에 외면당하고 이리저리 흩어져 딱히 조선족을 이끄는 중심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조선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도대체 조선족은 누구일까, 우리는 조선족을 어떻게 바라봐야 옳은 것일까.
운 좋게도 이번 중국여행 안내자분(연변이 고향인 최미연씨)이 나랑 동갑내기 조선족 친구여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참고 자료
▪ 21세기 중국 조선족 발전과 전략 -조룡호 ․ 박문일 공편 백산자료원 1997
▪ 조선족 생활사 -김경식 문음사 2001
▪ 중국의 민족문제와 조선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