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삼국유사》에 나타나 있는 삼국시대의 언어적 상황에 대한 조사
목차
권 제1, 기이 제1, <북부여>
권 제1, 기이 제1, <진한>
권 제1, 기이 제1, <신라 시조 혁거세왕>
권 제1, 기이 제1, <제2대 남해왕>
권 제1, 기이 제1, <제3대 노례왕>
권 제1, 기이 제1, <제4대 탈해왕>
권 제1, 기이 제1, <김알지>
권 제1, 기이 제1, <미추왕과 죽엽군>
등..
본문내용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11년(1285년)에 승려 일연이 쓴 역사책으로, 단군 ․ 기자 ․ 대방 ․ 부여의 사적과 신라 ․ 고구려 ․ 백제의 역사를 기록하고, 불교에 관한 기사 ․ 신화 ․ 전설 ․ 시가 따위를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삼국유사》는 고려 인종 23년(1145년)에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책으로서,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이전의 우리 민족의 언어적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래에서는 《삼국유사》에 나타나있는 삼국시대 이전의 우리 민족의 언어적 상황에 대한 자료들을 발췌 ․ 정리해보고자 한다. 순서는 원문에 나타나있는 순서이고, 조사에 사용한 책은 2007년 민음사에 출판된 김원중 번역의 《삼국유사》이다.
권 제1, 기이 제1, <북부여>
“《전한서》에 선제宣帝 신작神爵 3년 임술년(기원전 59년) 4월 8일에 천제天帝가 오룡거五龍車를 타고 흘승골성訖升骨城―대요大遼 의주醫州 경계에 있다.―으로 내려와 도읍을 세우고 왕이라 하며 국호를 북부여北扶餘라고 했다” ⇒ 흘승골은 ‘승흘골升訖骨’이 거꾸로 된 것으로 ‘수릿골’이라는 의미다.
권 제1, 기이 제1, <진한>
“때문에 탁수涿水의 이름을 취해 살고 있는 읍과 마을을 사탁沙涿, 점탁漸涿 등으로 불렀다.―신라 사람들의 방언에 탁涿을 도道로 발음하기 때문에 지금은 때때로 사량沙梁이라 쓰고, 양梁 역시 ‘도’로 읽는다.”
권 제1, 기이 제1, <신라 시조 혁거세왕>
“처음에 형산兄山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사량부沙梁部―양梁은 도道로 읽어야 하며, 간혹 탁涿으로 쓰는데 역시 음은 도다.―정씨鄭氏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나라 이름을 서라벌徐羅伐 또는 서벌徐伐―지금의 풍속에 경京 자를 서벌이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또는 사라斯羅 또는 사로斯盧라고 했다.”
권 제1, 기이 제1, <제2대 남해왕>
“남해거서간南解居西干은 차차웅次次雄이라고도 한다.” ⇒ 차차웅은 자충慈充과 동음어이며 ‘스승’의 옛말 혹은 존장에 대한 칭호다.
“《삼국사》를 살펴보면, 신라에서는 왕을 거서간이라 불렀는데, 진한의 말로 왕을 뜻한다. 어떤 이는 귀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도 한다. 또한 차차웅이라고도 하고 자충慈充이라고도 한다.”
참고 자료
일연 지음, 김원중 번역, 《삼국유사》, 민음사, 20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