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소설들에 대한 리포트

소개글

이상 소설의 양상

목차

1. 들어가며

2. 소통의 부재

3. 비밀의 부재

4. 확신의 부재

본문내용

그 낯으로 오늘 정희는 내게 이상 선생님께 드리는 속달을 띄우고 그 낯으로 나를 또 만났다. 공포에 가까운 변신술이다. (중략) 나는 속고 또 속고 또 또 속고 또 또 또 속았다.
《종생기》

순간 나 자신이 한없이 미워졌다. (중략) 나는 더 이상 이 방안에 머무를 의도도 필요도 없어진 것을 알았다.
《환시기》

이상의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외부세계와의 극심한 단절과 소통의 부재를 겪는다.
날개속의 주인공인 나에게는 이름이 없고 (끝까지 소설에서 밝혀지지 않고), 개인으로서는 역사가 없고 ,직업이 없으며, 생활도 없다. 그를 외부와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통로는 아내이다. 아내와의 양자간의 소통도 긴밀하거나 깊지 않다. 그는 아내가 아달린을 먹였는지, 왜 내객들이 그리도 잦은지, 그들이 왜 아내에게 돈을 주는지를 홀로 추리할 뿐이다.
이러한 양상은 다른 소설 속에서도 계속된다. 종생기의 이상은 정희의 편지에 “한번 속기로 한다. 속는다.“ 그러나 정희와의 연애가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정희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 혼자 상상하며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S군과 정희의 편지를 발견하고 결국 정말 속은 것이 되고 만다. 환시기의 나는 순영과의 사랑을 원하지만 냉담한 상대의 반응 혹은 다른 이를 향한 마음만 바라보며 ”오들오들 떤다.” 실화의 나 또한 연이가 S와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고, 유정과의 만남도 지속하지 못하고 멀리 동경으로 떠나며, 그 후에도 닿는 그녀들의 연락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소설이 끝난다.

참고 자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