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산돼지

소개글

1920년대의 김우진의 일련의 연극적 실험들은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일 수 있다.특히 1926년도에 대표작들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사회와 역사에 대한 사회 과학적 사실주의를 요구하던 이 시기에 김우진은 다소 엉뚱하게도 독일의 표현주의로 대응한다.희곡 <산돼지>에서 그는 당시의 보편적 문법이었던 사실주의 희곡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다. 주인공 `최원봉`은 사회와 현실의 개혁을 주장하는 친구 앞에서 극히 개인적이고 본질론적인 양심을 내세운다. 김우진의 주인공들은 바로 분열된 자아이고 역사의 합법칙적 진보에 회의하는 내면적 인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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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20년대의 김우진의 일련의 연극적 실험들은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일 수 있다.특히 1926년도에 대표작들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사회와 역사에 대한 사회 과학적 사실주의를 요구하던 이 시기에 김우진은 다소 엉뚱하게도 독일의 표현주의로 대응한다.희곡 <산돼지>에서 그는 당시의 보편적 문법이었던 사실주의 희곡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다. 주인공 `최원봉`은 사회와 현실의 개혁을 주장하는 친구 앞에서 극히 개인적이고 본질론적인 양심을 내세운다. 김우진의 주인공들은 바로 분열된 자아이고 역사의 합법칙적 진보에 회의하는 내면적 인물인 것이다.<산돼지>의 그 줄거리를 보면서울에서 가까운 어느 군의 읍내. 최원봉은 정숙과 애인 사이였는데 정숙은 다른 남자 즉 이광은의 꾐에 빠져 일본으로 도망쳐 버린다. 원봉은 청년회의 상무 간사인데 바자회의 수입금 중 일부를 유용했다고 하여 청년회로부터 불신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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