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크리슈나무르티의 교육론-지혜의 교육

소개글

교육철학시간에 교육철학 관련 도서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크리슈나무르티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쉬 주에 있는 리쉬 밸리 학교와 바라나쉬 주에 있는 라지하트 학교의 교사 및 학생들과 나눈 대화와 토론을 모은 것이다. 현재 크리슈나무르티의 가르침은 교육에 받아들여 수학, 지리, 음악과 같은 지적인 교육에는 물론, 특히 학생들의 인간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는 ‘크리슈나무르티 학교’라는 특수학교가 영국,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인도의 다섯 학교를 합쳐서 8개교가 있다. 그는 각 학교를 1년에 한 번씩 방문해서 그곳의 교사나 학생, 그리고 학부형들과 함께 토론회를 열기도 한다. 그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적절한 예를 들어가면서 알기 쉽게 이야기하였다.
먼저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전체적으로 교육에 대한 큰 틀을 잡아준다. 첫 번째 장에서의 주요 내용은 이 책 전체에서 크리슈나무르티가 가장 강조하는 것들이라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데, 그 내용은 학생이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과, 명상하는 방법이다. 그는 명상을 참으로 중요시하는 것 같다. 각 장의 끝 문단은 항상 명상으로 마무리 짓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교육과 학습의 방법들의 중간 중간에도 명상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명상을 하면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인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가 책 전체에 두루 나와 있기 때문에 나도 한번 명상을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기독교 모태신앙자인 나는 어릴 때부터 명상이 미신과 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교육의 목적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학생이 수업을 들을 때 매우 비판적이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는 자기 자신이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고, 타인이 말한 것을 결코 반복하여 말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초,중,고 학생들은 교사의 말을 비판적으로 듣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현실 상 비판적으로 들으면 좋은 대학을 가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므로 창의력이 길러지지 않는다. 맹목적으로 교사의 말을 수용하고, 달달달 외워야 하는 학생들이 불쌍하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그런 방법도 필요하겠지만, 정규과목에서 한 두 과목 정도는 학생과 교사가 자유롭게 토론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비판적인 자세로 창의성을 창출해낼 수 있는 수업도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 자료

크리슈나무르티의 교육론-지혜의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