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 연구

소개글

작품 <미망>을 중심으로한 박완서에 대한 연구입니다.

목차

I. 박완서의 생애
Ⅱ. 박완서의 작품세계
1. 작중인물
2. 작품의 배경
3. 구체화 경향
4. 생명주의와 비판의식
5. 정리
Ⅲ. 작품론 - <미망>
1. 배경 - 가족사와 시대사
2. 송상의 사상, 전형으로서의 전처만
3. 여성 주체인 태임
Ⅳ. 마무리

본문내용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묵송리 박적골에서 태어났다. 그 곳은 개성에서 10km정도 떨어진 시골이지만 개성 문화권 안에 있었다. 개성 문화권의 특성은 상업문화이다.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 사람들은 나라가 망하자 새로운 상업 문화를 창출하여 정치와 무관하게 사는 법을 개척했다. 상인적인 절도 속에서 삶의 모든 면을 고루 즐기는 특이한 상업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박완서는 이런 개성 문화를 좋아했다. 그 문화권 안에 살면서 한사코 장사는 하지 않고 벼슬에만 연연해 온 자기 집의 가풍보다는 ‘실속을 중하게 여기고 외화치레를 가벼이 여기는 개성 사람다움(<미망1>, P.21)’에 매력을 느꼈다. 개성은 박완서의 정신적 고향이다.
박완서는 오랫동안 서울에서 살면서도 개성 문화의 속성을 버리지 못한다. 그것은 추상적ㆍ관념적인 것에 대한 혐오로 나타난다. 그 습성은 성장 환경에서 더욱 고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박완서가 결혼할 때까지 한방에서 같이 생활한 그의 어머니는 이성적이며 현실적인 여인이다. 그녀는 바느질을 하여 자녀를 기른다. 규모 있게 살림하며 바느질삯을 모아 집을 장만하고, 집을 사고팔아 조금씩 차익을 얻어 모은 것이 박완서 어머니의 재산이다. 벽돌을 쌓듯이 조금씩 착실하게 돈을 모으는 어머니의 이재의 방법에 대한 견문은 박완서를 현실적이게 만든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박완서는 처녀 시절부터 현실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먹는 일이야말로 지상의 과제임을 일찌감치 터득하여 그녀는 P.X.에 취직한다. 그리고 대학 신입생의 영어 실력으로 P.X.에서 장사에 성공하여 가족을 부양한다. 직장 동료 호영진 씨와의 결혼도 박완서의 현실적인 면을 입증하는 자료 중의 하나이다. 전쟁이 끝나고 식구들의 생계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자마자 박완서는 결혼을 한다. 호영진은 중인 출신인데다가 공업학교밖에 못 나왔고 미남도 아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20대의 처녀가 동경할 낭만적인 대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 대신 그가 여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생활의 안정과 보호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