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의 동혁 분석

소개글

황석영 소설 `객지`의 동혁에 대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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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혁은 「객지」의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표현된 인물이다. 고아인 동혁은 숙부의 도움으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해군에서 복무한 후 제대한다. 자신을 돌보아주던 숙부는 그가 군대에 있는 동안 외국으로 이민을 가고 그는 다시 혼자가 된다. 동혁은 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던 중 도청에서 알려준 이 곳 간척현장으로 오게 된다.
동혁은 처음 간척현장에서 생활할 때 그 곳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동혁이란 청년은 어느 곳에 가 있거나 낯설고 두려운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듯했고, 언제나 제 집에 있는 것처럼 모든 습관을 지켜나가리라 작정한 것 같았다. 그는 자리를 정하자마자 벽 위에 화려한 색도의 사진이 박힌 달력을 벽에 걸었고, 손바닥만한 거울도 세워놓았다. 또한 그는 매일 날짜 위에다 X표를 해나갈 셈이었다.

동혁이 간척 현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에게 있어서 그 곳은 바깥세상으로 다시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잠시 동안 머무르는 공간에 불과했다.
동혁은 간척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노동자들이 일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나는 모순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반 노동자들은 이 노동의 자리마저 빼앗길까봐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동혁은 그들 중 대위라는 사람만이 이런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자각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대위의 다혈질적인 성격에 영향을 받아 동혁도 차츰 대위의 열띤 기분에 젖게 된다.

참고 자료

최원식, 임홍배 엮음,『황석영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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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작가 인터뷰]황석영이 황석영을 말하다」,『작가세계』2004. 2. pp 18 ~ 37
최갑진, 「1970년대 소설의 갈등 연구-황석영과 조세희를 중심으로-」,『동아어문논집 제7호』1997. 8. pp149-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