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피어싱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5.24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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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선비와 피어싱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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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혜로운 역사가는 대중에게 과거의 사실을 통해 당시 사회를 이해하게 함과 아울러 현시대까지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심어 준다. 과거와 현재. 사라진 것과 남겨진 것. 그것들의 사이에서 우리는 미래까지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복식은 우리의 피부와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한다. 하지만 사실만으로 그 의미를 파악하고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복식사는 역사의 사실들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의미들을 재현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겪어온 복식의 변천을 통해 과거의 일상을 엿보고 선조들의 생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를 읽을 수 있다.
“사람들의 생활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옷’을 통해 읽어내는 것”이 저자의 큰 바람이라고 한다. 대중들은 과거의 복식을 접할 때 주로 사극을 통해서 복 된다. 하지만 복식사를 잘 모르는 대중들은 프로그램의 목적에 혹은 제작자의 무지로 인해 편견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선비와 피어싱’은 할머니가 해주시는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복식을 통해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은 물론이고, 가장 중요시 여기던 사회적 가치관, 남녀의 차이, 하루의 일상사, 당시 최신유행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복식에 담긴 다양한 메세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것에 주 초점이 있어서 복식에 관해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남들이 잘 건들이지 않은 개짐, 몸뻬 같은 것에 대한 이야기로 전공자까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선비와 피어싱’이라는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단어 때문에 호기심에 책을 집어 들었다가, 차례를 보고나서는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짐, 살창고쟁이, 가체, 비녀, 몸뻬 등 단어의 뜻은 잘 모르더라도 이것들에 대한 궁금증은 어릴 적부터 생활 속에서, 혹은 사극을 보면서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현대에 무의미해졌거나, 다른 의미로 쓰이거나, 혹은 너무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옛날에는 어찌했을까?
참고 자료
조희진/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