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파버와 사랑과 슬픔의 여로
- 최초 등록일
- 2008.05.22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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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랑과 슬픔의 여로’ 라는 영화는 막스 프리쉬의 소설 “호모 파버”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소설 제목인 “호모 파버”는 기계인간, 대장장이, 공작하는 인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은 과학과 기술만을 믿는 철저한 기계문명 속의 인간이다. 그래서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계적 인간이라는 ‘호모 파버’라는 제목이 탄생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은 귀찮은 애인을 피해 탄 파리 행 여객선에서 그는 운명적인 사랑인 쟈베트를 만나게 된다. 그녀를 엄마가 있는 이탈리아까지 데려다주면서,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그는 쟈베트의 엄마가 자신의 옛 애인이었던 헤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그가 사랑하게 된 어린 여인 쟈베트가 바로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슬픔과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애처로운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호모파버라는 원작과 사랑과 슬픔의 여로라는 영화는 같은 내용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졌지만, 다른 점들이 있다.
먼저, 원작의 구성을 보면 첫 번째 정거장과 두 번째 정거장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끝맺는다. 그런데 영화화된 사랑과 슬픔의 여로는 첫 번째 정거장의 이야기로만 결말을 맞이하게 한다. 즉 두 번째 정거장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작은 쟈베트가 죽은 이후의 두 번째 정거장으로 들어서는데 반해 영화는 쟈베트의 죽음을 끝으로 첫 번째 정거장과 영화자체를 끝맺는다.
또한 쟈베트의 애정표현을 보게 되면, 원작에서는 못 느꼈는데, 영화를 보니까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느껴졌다. 원작에서는 그녀가 먼저 다가가고 리드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쟈베트가 방까지 찾아가는 대담함을 보여줌으로써 서로간의 사랑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훼이버는 지극히 객관적이고 냉철한, 운명이나 신화 따위는 믿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극 쟈베트가 훼이버에게 월터란 이름의 뜻이 “자신의 운명에 매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이름인 ‘월터’의 뜻처럼, 그는 결국 자신의 딸을 사랑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알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친딸과의 근친상간을 저지르게 되는 고통을 통해 비극적인 자신의 운명에 얽매이는 삶을 엿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원작소설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