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비유를 통해 바라본 새로운 세상-마종기 그림 그리기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5.20
- 최종 저작일
- 2007.12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비유를 통해 현대시 분석하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유란 원관념과 보조관념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객체가 충돌하여 만들어내는 상상력의 충격으로 우리가 시로부터 감동을 얻는 순간은 바로 시인의 눈을 빌려 바라본 이미 익숙한 세계의 낯선 모습과 그 속의 새로운 깨달음을 발견하는 때 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마종기의 시 <그림 그리기>가 주는 인상적인 효과를 비유의 측면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 시는 제목 그대로 두 점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간단한 내용으로 되어있다. 첫 번째 연에서는 눈이 내리는 고요한 겨울밤을 그린 풍경화가 보이고 두 번째 연에서는 덩그러니 빈 항아리가 그려진 간단한 정물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시인에게 있어서 ‘그림’이란 무엇이며 펜이 아닌 붓을 든 시적화자가 그린 이 두 그림은 과연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선 시인이 표현한 ‘그림 그리기’란 바로 ‘시 쓰기 행위’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그림이나 시 모두 머릿속 관념을 구체적 실체로 형상화한다는 것에서 공통의 성격을 가진 창조행위인 것이다. 시적의미는 단순히 ‘겨울’이나 ‘항아리’라는 추상적인 단어나 그림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형상 이면의 관념이 마음에 도달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며 우리는 하나의 이미지 속에 압축된 시인의 감정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그림 그리기’와 ‘시 쓰기’의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림과 시’ 비유는 전체시를 관통하는 하나의 커다란 은유의 틀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치환은유가 전이에 입각하여 서로 다른 비유사체를 서로 연결시켜서 것이라고 할 때 시인은 서로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예술인 ‘그림’이라는 보조관념을 ‘시 쓰기’와 연결시켜 사용함으로써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