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에 있어서의 여론의 정의와 역할
- 최초 등록일
- 2008.05.19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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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치에 있어서의 여론의 정의와 역할을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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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론(public opinion)이란 “한 사회의 구성원 전원에 관계되는 일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제시되는 각종 의견 중에서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의견”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여론이라는 말 자체가 표시하고 있듯이 일단은 공적인, 즉 사회적인 이해에 관계되는 문제에 대하여 사회 구성원인 공중이 표명하는 집합적인 의견이라고 할 수 있다. 더 간단히 “대중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간단한 정의만 가지고 여론의 의미를 꿰뚫기는 힘들다. 여론의 본질은 훨씬 복잡한 것으로서, 많은 의견의 형성과 표현, 상호간의 경합 ·간섭 ·통합과 같이 복잡하게 얽히는 전체 과정과 관련지어서 이해해야 한다.
이 단어의 역사적 뿌리를 살펴보면 민중의 소리는 신의소리라고 하는 고대 로마의 격언에서 찾는다. 그러나 이 말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든 사람은 프랑스 루이 16세에게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J. 네케르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집요한 귀족들의 반대를 민중의 소리라는 이름으로 물리치고 재정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민중의 소리라는 이름으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만큼 힘을 얻게 된 배경에는 데이비드 흄, 로크, 벤담, 몽테스키외, 루소 등의 합리주의, 자연주의, 계몽주의의 입장에서 이구동성으로 주장해 왔던 정치적 권위의 근원은 다수 인민의 의견에 있으며, 이 인민의 의견만이 정부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라는 소위 시민민주주의 사상이 사회적으로 점차 일반화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여론이란 말은 민주정치의 근본이념인 인민에 의한 통치라는 대명제를 실천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으로서 근대 의회민주정치가 정착되면서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용어이다. 그리하여 루소 등은 여론을 무시한 정치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라고 주장하였고, 심지어 절대군주의 정치적 입장을 확고히 주장한 마키아벨리조차도 이 의견에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계몽 사상가들은 유동성, 불확실성, 주관성을 의미하는 ‘의견’이라는 개념에 보편성, 객관성, 합리성의 의미를 포함하는 ‘공중’의 개념을 덧붙여서 ‘여론’을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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