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라는 그림자, 소통이라는 사랑 그리고 오아시스라는 희망/ 영화 오아시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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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라는 그림자, 소통이라는 사랑 그리고 오아시스라는 희망/ 영화 오아시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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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정신적으로 모자란 전과범인 종두와 중증뇌성마비장애를 앓고 있는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들의 사랑은 처음부터 이뤄질 수가 없다. 공주는 거의 의사소통이 불가한 상태고, 종두 역시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동시에 그 들은 범죄자와 피해자 가족으로 만난 사람이었다. 또 사회는 편견으로서 장애를 바라보았다. 따라서 사회와 그들의 소통 역시 불가했다. 여기서 부터 가슴 아픈 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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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부터, 또 가족으로 부터 소외된 두 사람은 행복한 사랑을 나눈다. 함께 지하철을 타고, 빨래도 해주며 보통 사람들처럼 소소하게 행복한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주위에 시선은 곱지 않다. 사람들은 편견을 가진 눈으로 그 들을 본다. 진정 이 사랑이 가슴 아픈 이유는 세상의 편견 때문이다. 종두와 공주의 소통문제보다 세상과 공주커플의 소통문제가 더 큰 문제가 된다. 영화는 그 소통문제를 그림자로서 표현한다. 공주의 방엔 오아시스 그림이 있다. 공주는 그 그림을 해치는 나무 그림자를 굉장히 싫어한다. 공주는 소통의 은유인, 나무그림자를 없애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하진 않다. 세상은 그 그림자를 더 돈독히 할 뿐이다.
영화 중간 중간에도 사회의 편견을 보여주지만, 영화 막바지에 이르러 우리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편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낸다. 경찰서에서 공주와 경찰은 소통을 전혀 할 수 없다. 사실, 공주는 라디오와 소통해왔고, 종두를 만나면서 종두하고만 소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회와의 소통은 불가능 하다. 종두는 사랑으로 접근했지만 사회는 편견의 시선으로 접근했기 때문인 것이다. 이 순간 <너는 내운명>을 떠올려볼 수 있다. 그 영화도 주인공인 은하와 석중의 소통문제에서 슬펐던 것이 아니다. 석중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도, 그 들은 소통이 가능했다. 우리가 슬펐던 부분은, 사회와 석중커플의 괴리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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