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의 만감일기
- 최초 등록일
- 2008.05.16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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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노자의 만감일기를 읽고 쓴 리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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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만감일기라는 제목을 보고 가벼운 일기려니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러시아, 일본, 미국 등 ‘국제관계’와 사회전반에서 일어나는 ‘개인과 국가’, ‘타자와 동질적 집단’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무관심했는지를 깨달았다. 박노자는 한국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의식을 기를 것을 촉구한다.
한국사회를 해석하는 저자의 관점 대부분을 동의한다. 한국에서 비 강남 거주자, 비 특목고 학생, 비 SKY학생, 비 영어능통자는 주류의 영원한 타자로 남기 마련이다. 혈연, 학연, 지연 등 사회자본에 의해 형성되는 한국사회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교수식당에서 한국인이라고 말했다가 한국인이 아니라 ‘귀화인’으로 인식되었던 경험담을 말한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하지만 귀화인도 한국인인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 대접받는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일일 것이다. 지금 한국에 귀화해 살고 있는 노동자들, 혼혈인에게 한국인으로서 굉장히 죄송스런 마음이 든다.
한국의 ‘관계문화’도 사회자본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한국인들은 ‘모나지 않게 둥글게 사이좋게 원만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거절을 할 경우 매우 ‘공손한 태도’를 취하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거절해야 할 상황에서도 웬지 미안한 마음에 남는다. 한국은 집단에서 낙오되거나 관계망에서 차질이 생기면 생존이 어려워지는 문화가 지배적인 데다가 사회와 국가가 개인의 생존을 공적으로 책임지지 않는 정글 사회다 보니 대인관계가 외교화 될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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