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 Carr 역사란 무엇인가
- 최초 등록일
- 2008.05.16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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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The Historian and His Facts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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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E.H.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각 국의 많은 학자들의 이론과 견해들을 살펴보았으며 이 책에서 그 나름대로의 절충적인 정의를 내렸다.
19세기는 사실을 존중한 시대였으며 대부분의 19세기 역사가들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과학으로서 역사를 주장하는 실증주의자들도 사실 숭배를 주창했으며, 이러한 역사관은 영국철학을 지배한 경험론적 전통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기도 했다. 많은 역사가들이 해석보다 사실을 우선시하라는 역사에 대한 경험적인 것을 중시했던 상식학파의 궁극적인 지혜를 따랐다. 하지만 이 책에서 E. H. Carr는 오늘날의 상황은 19세기 사실을 중시했던 상황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 대한 모든 사실이 역사적 사실이 되는 것도 아니며,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역사적 사실은 어떤 역사가에게나 공통되는 역사의 뼈대가 되는 기초적 사실들을 말한다. 하지만 모든 역사가에게 공통된 기초적 사실은 역사가들이 사용하는 원료에 속하지 역사 그 자체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즉 사실이란 스스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들이 말을 걸어 올 때에만 이야기하는 것이다. 역사는 역사가들 나름대로의 가치관에 의해 쓰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실에 관심을 가질지, 어떠한 순서와 맥락으로 이야기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역사가이므로 역사적 사실로서의 지위 여부는 결국 역사가들의 해석에 달려있는 것이다. 때문에 역사의 기초는 사실에 있다고 생각하여 계속 사실만을 쌓아 올려야 한다는 신념과 사실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다는 신념은 잘못된 것이다. 또 19세기의 사실 숭배는 문서숭배로 완성되고 정당화되어 문서를 중요시 여겼다. 하지만 어떤 문서라도 그 문서를 쓴 사람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문서 자체보다는 역사가들의 문서에 대한 연구와 해독이 더 중요하다. 사실과 문서는 역사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사실과 문서 자체만으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에 모든 비중을 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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