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 자전거 도둑과 천운영 눈보라콘 비교분석

소개글

두 작품에 내포되어 있는 `결핍`이라는 것을 오이디푸스와 연관지어 쓴 발표문입니다.
각각의 작품에 관한 자료가 필요하신 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 퇴고를 한 레폿이기 때문에 구매하셔도 후회하지 않을거라 자신합니다. ^^

목차

1. 「자전거 도둑」과 「눈보라콘」의 줄거리
2. 상처의 굴레 “그 악순환의 세계”- 「자전거 도둑」
3. 결핍의 탐색과 결핍의 탈출- 「눈보라콘」
4. 상처와 결핍- 두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

※ 참고문헌

본문내용

‘나’는 수도 상회를 분탕질해서 결국 혹부리 영감의 죽음까지 초래한다. 이것은 아버지를 대신한 복수이면서, 동시에 상처 입은 자긍감을 복원시키고 자아를 방어하기 위한 행위이다. 왜냐하면 혹부리 영감 때문에 아버지에게 뺨을 맞았고, 그로 인해 무능력하고 비겁한 아버지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아버지 역시 혹부리 영감 때문에 상처를 받았고 자신 또한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아버지의 복수도 할 수 있고, 자신의 수치심을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장성한 ‘나’는 그런 행위로서 내적 갈등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치감에 대한 방어였을 뿐, 그보다 안에 있는(아버지와의 동일시에서 풀 수 있는)것은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수치스러운 기억은 의식에 떠올라서 문득 문득 고통을 준다. ‘나’의 과거 고백이 끝난 후, 서미혜의 고백이 이어진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이야기가 끝나자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 어쩌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르는데 결국 과거를 드러내놓기만 했을 뿐, 치유하지도 치유받지도 못하고 끝나버렸다. ‘나’는 치유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도저히 치유되지 못하리라는 불안감에 서미혜의 접근을, 상처를 드러내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시도를, ‘함정’이라고 느낀 것이다.
그 후, ‘나’는 우연히 서미혜를 만났지만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스쳐 지나가고 만다. 눈이 마주친 듯 했지만 그녀는 “낯선 사람”을 본 듯한 눈길로 그를 봤을 뿐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다른 자전거를 훔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서미혜의 자전거를 훔치는 행동은 ‘나’가 계속해서 비디오를 보는 것과 같이 억압된 상처를 풀기 위한 행위이다. 그래서 서미혜는 자전거라는 대체물에 전이시켜 자신의 상처를 치료받으려 한다. 자신을 위로해 줄, 오빠를 대신 할 또 다른 자전거 주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서미혜에게 자전거란 어린시절의 행복한 기억의 표상인 동시에 그 행복을 현재에 되찾아 줄 매개이다. 자전거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를, 즉 자신이 ‘자전거 도둑’이 되어 ‘자전거 주인’을 만나서 자신의 상처를 위로받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둘은

참고 자료

․ 김소진, 『자전거 도둑』, 문학동네, 2002.
․ 천운영, 『바늘』, 창작과비평사, 2001.
․ 최동호․권혁웅외, 『영화 속의 혹은 영화 곁의 문학』, 모아드림, 2003.
․ 남진우, 「늑대의 후예」, 문학동네, 2003년 여름호.
․ 황현숙, 「가족 결손 성장 서사물 연구」, 한남대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6.
․ 이숙, 「김소진 소설연구-작중인물의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전남대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