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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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카스테라 비평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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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민규의 소설 『카스테라』는 이렇게 불리고 있다. 무규칙 이종 소설. ‘무규칙 이종 소설’이라 하면 독자들은 그 단어의 생소함에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현대에 들어 작가들은 기존의 스토리텔링식의 소설을 거부하고 새로운 형식, 새로운 내용의 소설을 시도하고 있다. 『카스테라』의 작가 박민규 또한 그러한 흐름 중 하나이다. 고글을 쓰고 작가 사진을 촬영하며, 무규칙 이종 콘서트를 계획하는 ‘괴짜’ 박민규는 소설의 21세기적인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그의 언어적 감각은 일종의 암호와도 같이, 독자들이 쉽게 풀어내지 못할 만큼의 새로움을 담고 있다. 그러한 언어적 감각으로 표현한 그의 생각 또한 독자들이 잡아내기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의 소설은 만화적인 상상력으로부터 뻗어 나와 유쾌하고 특이한 언어로 표현되어있으면서도 현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말하자면, 그의 유쾌한 문체와 표현은 웃음을 자아내는 도구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야유를 보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것들은 기존의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매우 낯선 요소로 받아들여지며, 독자들은 이러한 낯선 요소로부터 웃음을 짓는 동시에 그 숨겨진 뜻에 대해 골몰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낯선 요소, 기법과 표현 그리고 그 숨겨진 내용에 있어 『카스테라』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보자.

참고 자료

박민규 카스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