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사들의 할복
- 최초 등록일
- 2008.05.08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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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 무사들과 관련하여, 하라키리(할복)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하여 정리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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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할복, 즉‘하라키리(腹切)’라는 것은 칼로 스스로의 배를 가르고 뒤에서 제3자가 칼로 목을 쳐주는 일본 특유의 자살법을 말한다. 심정적으로 일본인은 하라키리에 대해서 조금도 혐오감이나 불합리함을 느끼지 않는데, 이는 일본인이 인간의 영혼과 애정이 뱃속의 어딘가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나의 영혼이 더러운지 깨끗한지를 당신의 눈으로 확인하게 하고 싶다.’라는 마음의 상징적 행동을 하라키리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하라키리는 세련되고 우아하리만큼 능숙하게 결행되는 자살 방법으로, 극도의 냉정함과 침착성을 갖추지 못한 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방법이다. 이처럼 명예를 생명보다 중요시하는 무사들에게는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는 것은 자신의 권리이며, 무엇보다도 정당한 행위로 간주되어 왔다. 여기서 할복에 관한 무사들의 정신이 깃들여있는 일화를 한번 살펴보자.
어느 날 빵 가게에서 조그만 아이들이 빵을 훔쳐 먹었는데, 그것을 본 가게 주인은 한 아이를 붙잡아 아이의 집으로 데려갔다. 마침 집에는 아이의 아버지가 있었는데 사무라이 집안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사무라이는 “사무라이 집안은 도둑질을 않습니다.”라고 하면서 아이를 향해 “너 이 녀석. 빵을 훔쳤니?”라고 묻자 아이는“아니요, 전 훔치지 않았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빵 가게 주인은 “이런, 녀석도… 내가 분명히 봤는데 거짓말을 해?”라고 하며 다그쳤다. 이를 본 사무라이는 그 자리에서 아들인 아이의 배를 칼로 가르고 만다. 기겁을 하는 빵 가게 주인 앞에서 위와 창자를 샅샅이 뒤지며 하는 말이“이것 보시오. 사무라이 집안은 도둑질을 하지 않소. 그대로 인해 나의 아들이 죽었으니 그대 또한 나의 칼에 목숨을 내놓아야 하오.”라고 하고는 그 자리에서 칼을 휘둘렀다.
참고 자료
∎ 니토베 이나조 원저/ 이만희 편저.『일본인들의 무사도 정신』(서울: 학문사, 2002)
∎ 니토베 이나조 원저/ 이만희 편저.『무사도』(서울: 학문사, 2001)
∎ 니토베 이나조 원저/ 양경미・권만규 편저.『사무라이』(서울: 생각의 나무,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