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나타난 한국 여인의 사랑 - 춘향전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8.05.07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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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춘향이의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문학 작품에 나타난 한국여인의 사랑을 고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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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춘향이라는 여자 알아요? 한국 사람이라면 거의 알 거예요.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끝까지 못된 사또의 술자리 시중을 거부하다가 죽음까지 당할 뻔했던 여인. 변사또의 생일날이었지요? 변사또가 춘향이를 마당 한가운데에 끌어다 놓고, 목을 베려는 찰나, 어디선가 나타난 이몽룡!! 암행어사 출도야.. 라는 외침과 함께 변사또 패거리들은 사정없이 박살나고, 이 장면을 보는 독자나 관객들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었지요.
춘향이.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결과 정조의 상징. 한국의 대표적인 여인상. 우리는 춘향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러나...
춘향이는 어쩌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여인이랍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겠다는 순진덩어리거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고 저주를 쏟아 붓는 쫀쫀한 인물이 아니에요. 춘향이는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여인이었어요.
춘향이의 엄마 월매는 기생이었어요. 춘향의 아버지가 양반이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양반이 기생집에 놀러 와서 하룻밤 놀다가 아이를 낳게 되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신분을 중시했던 조선시대에 기생의 딸로 태어났으니 출신 성분은 완전히 바닥이었지요. 이몽룡의 아버지는 진짜 양반이었지요. 양반도 그냥 양반인가요? 남원부사. 지금으로 말하면 남원 시장님이었는데, 나중에 서울로 영전해서 올라가는 초 상류층 양반이었어요. 신분 차이로 볼 때, 두 사람이 혼인을 한다는 것은 양반과 상민의 구분이 뚜렷했던 조선 사회의 모습으로 볼 때는 가능하지 않았지요. 두 사람의 혼인은 순전히 춘향이의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어요.
춘향이가 이몽룡을 만난 것은 그녀의 나이 16살 때. 지금으로 말하면 고등학교 신입생이 중간고사 기간쯤 학생부장 선생 몰래 광한루에 놀러갔던 거예요. 춘향이처럼 예쁘고 섹시한 아이가 치마 속이 보일듯 말듯하게 그네를 내지르고 있는 모습을 보았으니, 한참 불같은 나이 열일곱의 몽룡이로서는 한참 뜨거운 것이 불끈불끈 솟아올랐겠지요. 몸이 달은 몽룡이는 방자를 보내어 춘향이를 불러 오라고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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