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오정희의 '저녁의 게임'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5.05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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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정희 선생님의 "저녁의 게임"을 구조적으로
작품분석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정희의 <저녁의 게임>은 심리적 리얼리티 소설로 다양한 기법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의식의 흐름과 내적 독백, 시간과 공간의 montage가 주로 사용되었다. 의식의 흐름은 작중화자의 유동적인 심리상태를 말하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부유하는 무질서한 파편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연상의 기법이란 것도 포함된다. 시간의 montage와 공간의 montage는 의식의 흐름을 나타내는 기법으로 사용되는데 현대소설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몽타주가 끊임없이 계속 된다. 내적 독백은 화자가 혼자서 하는 말인데 이 소설에서는 간접적인 내적 독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럼 작품으로 들어가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꼭 내장까지 들여다보이는 것 같잖아.
=> 간접적인 내적 독백으로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는 화자 생각 속의 말이다.
그래도 가스레인지 주변의, 흘리듯 점점이 뿌려진 몇 점의 얼룩은 여전히 희미한 자국으로 남았다.
=> 연상의 기법으로 얼룩은 다음에 이어지는 글에서 의미를 볼 수 있다.
아마 지난겨울 아버지가 약을 끓이다가 부주의로 흘린 자국일 것이다. 승검초의 뿌리와 비단개구리, 검은콩과 두꺼비 기름을 넣고 불 위에 얹어 갈색의 거품으로 끓어오를 즈음 꿀을 넣어 천천히 휘저어 검은 묵처럼 된 그것을 겨우내 장복하며 아버지는, 피가 맑아지고 변비가 없어진단다. 라고 말했었다.…(중략)…얼룩은 변질된 스테인리스로 기억보다 독하고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 의식의 흐름에 있는 시간의 montage로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고, 연상의 기법으로 사용된 얼룩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과거로 잠시 돌아갔다온 시간의 montage가 같이 사용되었다.
참고 자료
김천혜. 소설 구조의 이해. 文學과 知性社. 1990.
브룩스, 클리언스. 소설의 분석. 玄岩社.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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