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 기사 분석과 의견

소개글

교육관련 기사 스크랩과 간단한 분석,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의견을 쓴 레포트입니다.
의견을 꽤 길게 서술했으며, 좋은 성적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1. 겉도는 수준별 교육 단순 우열반으로 변질
2. 대안교과서로 수업하면 안돼
3. 교육, 이대론 미래없다; 제2부 환부와 처방 (7);

본문내용

겉도는 수준별 교육 단순 우열반으로 변질
지난해 초등학교 1, 2학년을 시작으로 새로 도입된 제7차 교육과정의 핵심은 수준별 교육이다.
획일적 교육의 대안으로 학생의 수준과 성취도에 따라 그에 알맞은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준별 교육을 위해 1990년대 말부터 중.고교에 이동수업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재. 시설과 이해 부족으로 여전히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 부족한 교사와 교실=수준별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은 "교사 한 사람이 40명이 넘는 학생에게 어떻게 저마다 다른 내용을 가르칠 수 있느냐" 는 것이다. 학생들을 과목별 성취도에 따라 나눠 학급을 짜려 해도 교실과 가르칠 교사가 태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7차 교육과정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서울 시내 초.중.고교의 보통 교실만 6천1백여개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휘경초등학교의 경우 수학과목에 대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해 한 학년 6학급을 여덟 개 반으로 나눴지만 두 반은 교실이 없어 복도에서 수업을 한다. 심은석(49)교장은 "복도가 넓어 교실로 활용할 수 있는 우리 학교는 그나마 다행" 이라고 말했다. 정규 수업 전후로 보충반.심화반을 따로 운영하는 경우에도 교사의 수업부담은 늘어난다.
◇ 수준별 교재.교수법 개발 안돼=교육부가 제공하는 수준별 교재는 거의 없다.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새 교과서에 `심화학습` `보충학습` 부분이 있지만 이것으로는 미흡하다.
중1 수학담당 朴모(40)교사는 "문제가 몇 개 되지 않을 뿐더러 기본 문제와 별 차이도 느낄 수 없다" 고 말했다. 결국 교재 개발은 고스란히 교사의 몫이 됐다. 현재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들은 담당 교사가 `알아서` 만든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학습사이트에서 내려받은 문제지를 복사하는 경우에서 몇 개월씩 공을 들여 새로 책을 쓴 경우까지 천차만별이다.
자력으로 5단계 교재를 개발했다는 尹모(27)교사는 "수준별 교육을 하려면 그에 맞는 교재부터 먼저 개발하는 게 순서 아니냐" 고 비판했다.
◇ 수준은 달라도 평가는 똑같이=수준별 수업을 하는 학교라도 중간.기말고사는 똑같은 문제로 치른다. 중.고교의 경우 입시에 내신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학부모 金모(45)씨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입시가 우선" 이라고 말했다. 서로 다른 문제로 평가하더라도 어느 한 쪽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정하는 작업이 큰 일이다.
교사들은 "서로 다른 내용을 배웠는데 같은 문제로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며 "평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수준별 교육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 이라고 지적한다.
◇ 우열반으로 변질=수준별 수업의 상당수는 단순 우열반이 돼 버렸다. 지난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 J중.H고 등은 올해부터 이를 중단했다. 성적 상위권 반은 비교적 수업 효과가 나아졌지만 하위반은 학생들이 심한 열등감을 느껴 아예 수업에 불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상당수 학교가 전체 학급 수에 맞춰 단순히 상.하 또는 상.중.하의 2~3단계로 분반하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수준별 수업 자체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학급당 학생 수를 대폭 줄인다면 수준별 분반을 안하고도 모든 학생이 교사의 세심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고 주장했다. 구희령 기자

참고 자료

가종 신문기사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