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대독서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8.04.30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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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산지대를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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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산지대.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이 되고 있는 신학교가 위치한 곳이 바로 도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소설에서‘우리들은 우리의 학교를 종종 고산지대라 명명하곤 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작가는 고산지대를 과연 그런 뜻으로만 해석했을까?
이 고산지대의 또 다른 의미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올라가셨던 골고다의 언덕이 아닐까 싶다. 몽크 김이 수난절 의식을 하기 위해 십자가를 만들어 십자가를 지고 그곳을 오르는 것을 보면 이 소설의 제목인 고산지대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 소설에는 주로 세 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나’와‘몽크 김’과 ‘찬익’ 이렇게 세 사람이다.‘나’가 지켜보는 몽크 김과 찬익에 대한 감정이나 느낌을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나’는 찬익이 가지고 있는 신학관이나 몽크 김이 가지고 있는 신학관 그 둘 중 어느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 신학관을 가진 두 사람을 이상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씁쓸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나’는 오직 학문에만 열중하는 인물이다. 이런‘나’는 분명히 서로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몽크 김과 찬익이지만 가끔 두 사람이 이상하게도 비슷하다 못해 서로 겹쳐 보여짐을 느낀다. 몽크 김과 찬익은 같은 신학교에 다녔던 신학도이면서도 아주 다른 신학관을 가지고 있다. 몽크 김과 찬익은 서로 가장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이다. 편리하게 비유해서 찬익이의 신앙관이 예언자 의식이라는 한 극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라면, 몽크 김의 그것은 다른 한 극인 제사장 의식 쪽에 기울어 있는 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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