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4.29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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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야생초 편지를 읽고 교육적, 과학교육적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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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흔히 ‘잡초’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저자의 말을 빌자면 지구상에서 인간이 식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식물의 종은 약3천 종에 이른다고 한다. 그에 반해 식물 종의 총 수는 약 35만 종. 그렇다면 약 34만 7천 종에 이르는 식물들이 모두 잡초로 불리고 있다는 소리가 된다. 저자는 이런 황당한 흑백논리와 그렇게 만든 사회에 의구심을 품고 말한다. 왜 잡초인가? 그것들은 저마다 소중한 생명체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야생초이다. 이름과 효능을 모를 뿐이지 모두 이유 없이 존재하지 않고 필요한 식물들 이라고 말이다.
저자인 황대권 씨는 1985년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 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하다가 모범수로 풀려난 투사이다. 그는 감옥에서 보낸 13년 2개월의 기간동안 야생초를 재배하면서 얻은 삶의 지혜를 편지 형식으로 바깥 세상에 전해주었다. 책에는 글과 직접 그린 그림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는데, 모두 한 때 미술전공을 희망했었던 황대권씨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야생초를 글로만 표현하다보면 안 그래도 낯선 식물들이라 자칫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야생초마다 그림을 그려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수십 가지 토종 야생초들 외에도 거미, 사마귀, 청개구리, 고양이, 쥐 등 주변 모든 생물들을 주의 깊게 관찰한 관찰일지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한층 북돋워 준다. 또한 야생초를 기르면서 비단 자연 생태 관찰 뿐 아니라 거기서 인생에 대한 교훈을 얻어내는 저자의 삶에 대한 통찰력마저 한 수 배울 수 있으니 정말 유익한 책임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주목한 점은 야생초를 재배하고 관찰하는 저자의 과학적 시선과 태도이다. 야생초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모든 생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사실 야생초에 관해서라면 무지하다 싶을 정도인 채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하지만 남아도는 시간-저자가 표현하길-때문에 남아도는 에너지를 쏟아 부을 곳도 없고 때마침 건강도 악화되어 민간요법도 하려던 차에 자연스레 야생초를 접하고 관찰하게 된 것이다. 동기야 어찌되었든 간에 다음의 방법들이 상당히 과학적인 접근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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