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의 비밀
- 최초 등록일
- 2008.04.25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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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누의 신기한 특징에 대해서 조사한 자료입니다.
목차
비누의 비밀
★합성세제
본문내용
비누는 아주 옛날, 양을 잡아 통째로 구워먹던 시절에 양이 구워지면서 녹아 떨어지는 지방분이 화톳불의 연료인 식물의 재(알칼리)와 섞였을 때 탄생했다고 본다. 바로 그 지방분을 함유한 재가 우수한 세정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기원전 16세기, 고대 이집트의 문서 ‘에벨 파피루스’에는 기름을 끓인 후 거기에 알칼리 류를 넣어 일종의 비누를 만드는 처방이 여러군데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의 비누는 지방을 알칼리로 끓여서 생긴 고형 성분을 분리한 것이다. 지방은 원래 지방산과 글리세린(알코올의 일종)의 화합물이다. 모처럼 사이좋게 살던 둘만의 가정의 평화를 알칼리족 화합물의 하나인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가 끼여들어 깨뜨려버린다. 그러면 지방산의 수소 이온이 쫓겨나고, 가성소다의 나트륨 이온과 바꿔치기되어 지방산인 나트륨 염이 생긴다. 이것을 글리세린에서 분리하면 비누가 된다.
당초에 이 글리세린은 비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필요없는 것들과 함께 버려졌었다. 그런데 1846년에 니트로글리세린이 발견되고 1862년에 노벨에 의해 공업 생산되면서 폭약의 원료로 이용하게 되자 점차 글리세린을 모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니까 비누와 폭약은 쌍둥이라 할 수도 있고 의형제 관계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사람의 몸을 청결하게 하려는 것과, 어머니인 지구의 몸과 그 자손을 파괴하려는 것이 동전의 앞과 뒷면의 관계가 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비누는 어떻게 해서 때를 빼는 것인가. 그것은 비누가 기름과 친해지기 쉬운 친유원자단(親油原子團)과 물과 친해지기 쉬운 친수원자단(親水原子團)이라는 전혀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원자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이다. 원자단이란 분자 가운데서도 특히 사이가 좋은 원자의 그룹을 의미하며, 흔히 ‘~기’라고 불리는 것이다.
친유원자단의 경우는 탄소와 수소가 결합해서 생긴 사슬인데, 기름분자가 이것과 아주 비슷한 분자 구조를 갖고 있어서 서로 친밀감이 있는 것이다. 친유원자단은 기름이 물을 밀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물에 섞이지 않는다. 그래서 친유원자단을 소수(疏水)원자단이라고도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