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목적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4.22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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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연예의 목적을 보고 정성스럽게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포스터나 광고로 영화를 접하게 됐을 때 받은 느낌은 성인 에로영화의 그것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포스터 배경도 빨간색이거니와 포스터 속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강혜정(최홍 역)씨가 입고 나오는 옷 또한 빨간색이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연인지 아니면 감독이 의도한 어떤 장치인지는 모르지만 극중에 등장하는 강혜정씨의 역할이 최홍(붉을 홍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이라는 점도 빨간색을 유독 강조하는 느낌이 강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할 것이다. 감독은 과연 빨간색으로 무엇을 의도하려고 했을까?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홍의 의상을 대표하는 색상은 그 이름처럼 `빨강`이다. 정열적이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지만 큰 상처를 안고 있는 그녀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빨간색이 다른 색과는 잘 못 어울리듯이 이것은 학교라는 공간에 잘 융화되지 못하는 홍의 심리를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극 후반부로 갈수록 붉은 톤이 많아지는 것은 홍의 내면에 일어난 변화상을 보여준다. 이처럼 감독은 빨간색을 유독강조하면서 영화에 대한 인식과 등장인물인 최홍에 대한 이미지를 뇌리에 깊이 각인시켜준다. 감독의 의도는 빨간색만이 아니다.
최홍의 상대배우인 박해일(유림 역)을 보면 붉은 색과 대조적이게 짙은 감색 위주의 정장, 엷은 블루 톤의 셔츠, 평범한 넥타이 등 얼핏 보기에 평범하면서도 단정하다고 생각되는 색상을 사용했다. 그러나 약간의 흐트러짐을 발견할 수 있다. 양복 재킷에 항상 틀어넣은 담배와 휴대폰, 끝까지 올려 매지 않은 넥타이, 정장에 무심하게 멘 배낭. 자신의 정장을 거추장스러워하는 느낌이 든다. 마치 학교라는 공간이 그에게 그렇듯이.
참고 자료
참고자료
한국경제 신문[패션 in 시네마] 연애의 목적 ‘붉은 톤과 푸른 톤으로 대비’(200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