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4.20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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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랑은 외로운 투쟁 (수녀원에서 보낸 편지)
이해인 저 마음산책 펴냄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해인 수녀님의 글방은 편지로 가득하다. 편지로 집을 지어도 될 만큼. 사람들은 그곳을 ‘향기 나는 우체국’, ‘편지로 가득한 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은 물론, 전국에서, 해외에서, 감옥에서 보내 온 편지들. 이해인 수녀님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수많은 편지가 사랑과 기쁜, 슬픔과 위로, 축하와 감사의 이야기를 담고 해인글방에 도착한다. 또, 이해인 수녀님이 고운 손으로 꾹꾹 눌러 쓴 답장과 사랑의 소식을 담은 편지는 해인글방을 떠나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가 닿는다.
“편지를 손으로 쓰는 일은 소중한 사랑의 일”이라 말하는 이해인 수녀님. “여행을 할 때도 색연필, 편지지, 고운 스티커 등의 편지 재료들을 늘 갖고 다니다 보니 가방이 가벼울” 수가 없다는 ‘시인수녀’에게 편지는 ‘기도’이자 ‘사랑의 도구’이다.
이해인 수녀님의 신작 『사랑은 외로운 투쟁』은 이해인 수녀님이 세상을 향해 띄우는 일 년 열두 달의 편지이다. 이 책은 이해인 수녀님과 수녀원 소식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10여 년 동안 보낸 편지를 월별로 묶은 것으로, 1994년부터 해외에 있는 수녀님들을 위해 만든 작은 소식지 『솔방울』과 1999년부터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해인글방 소식』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결 고운 평상심의 고갱이만 가려 뽑았다.
이 책에서 이해인 수녀님은 “수녀원에서의 잔잔한 생활 나눔”은 물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수녀원의 풍경을 전해준다. “흰 나비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수녀원. 이 수녀원을 처음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수녀원의 그 밝은 분위기에 놀란다고 한다. 웃음기 없는 경직된 수도원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이해인 수녀님의 편지에서 만나는 수녀원은 ‘기도소리’와 함께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가득한 공간이다. 연중피정, 첫 서원, 부활축제, 성소주일, 성 베네딕도 축일 축제 등 수도원의 일정에 따른 수녀원 생활을 전하는 것은 물론, 웃음이 끊이질 않던 설맞이 윷놀이 대회, 섬진강변 하얀 모래밭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던 가을 소풍, 성탄 맞이 대청소, 천 포기나 되는 김장배추를 씻으며 싱싱한 기쁨을 맛보았던 김장준비 등 이해인 수녀님이 매일 마주하고 느끼는 수녀원의 일상을 그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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