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복 - 강의를 읽고( 나의고전동양독법)
- 최초 등록일
- 2008.04.19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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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이 너무 어려워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베스트셀러를 자주 즐겨 읽는다. 베스트셀러라는 뜻은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이야기이고 그 뜻은 다시 풀어서 이해해본다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흥행대작이 있는 것처럼 베스트셀러는 좋은 책을 구별해주는 척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분명히 그다지 작품성이 없거나 대중성이 없거나 하는 책이 있지만 그 비율이 내가 책을 골라서 읽는 것보다는 적을 것 같기 때문에 나는 베스트셀러를 믿는 편이다. 이 책은 겉보기에도 상당히 어려워 보였으나 사람은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야지 발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도전하게 되었다. 그래서 보게 된 책이다.
한때 프레시안에서 열심히 연재물을 읽은 적도 있고, 또 연재를 마쳤을 때에는 시리즈를 밤새 회사에서 종이로 인쇄했던 기억도 있다. 불행히도 인쇄로 끝이었다. 단순한 종이 무더기에는 손이 가지 않았다. 책이라는 매체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이런 방식으로도 확인하게 된다. 드디어 책으로 나왔을 때의 반가움, 그것은 차라리 고마움이다. 얼른, 남이 볼까 무서워하며 품에 안았다. 동양고전은 한동안 내 독서의 한 테마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신영복 선생이라면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마음 편하게 고전 입문의 기쁨을 기대했다. 그러나 아뿔싸. 일단 두께를 확인하는 순간 뭔가 만만찮음을 직감했어야 했다. `마음편함`은 집어치웠어야 했다. 서론에서부터 서당식 훈육의 효율성을 강조할 때 자세를 가다듬었어야 한다. 주역의 괘사 풀이에서 후일을 기약하며 책을 내려 놨어야 할지도 모른다.
신영복 선생은 절대로 친절하지 않았다. 꼬장꼬장한 서당 훈장의 모습이었다. 지금은 쓰지도 않는 한자들을 예시문으로 던져 놓고서 독음조차 달아주지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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