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바리데기 신경아 바리공주 설화와 비교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4.18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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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근 새로 쓰여진 바리데기의 작품 두가지를 해석하고 비교해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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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석영의「바리데기」는 원전 바리 이야기와 기본적인 틀은 같다. 가부장적 제도 아래 주인공은 아들을 원하던 집안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나게 된다. 그녀의 운명은 태어난 순간부터 순탄치가 않았다. 아버지의 구박 속에서 결국 어머니는 그녀를 산 속에다 내다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기적적으로 개 흰둥이에 의해 구출된다. 일곱 째 까지 딸 일줄 모르던 아버지는 이름도 생각해 두지 않았고, 그녀는 며칠 동안을 이름도 없이 지냈다. 보다 못한 할머니는 그녀에게 ‘바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바리’라는 이름은 바리공주 설화에서 따온 이름이다. 온갖 곡절에 휘말리는 바리공주처럼 바리의 운명도 순탄치 않다.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고 두만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한다. 그런 그녀에게 의지가 된 건 할머니와 개 칠성이이다. 그렇지만 할머니와 칠성이 마저 잃고 바리는 어쩌다 보니 런던으로 밀항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녀의 제 2삶을 시작한다. 바리는 어려서 크게 아프고 난 후에 이상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죽은 할머니와 칠성이와 대화를 하기도 하고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곤 했다. 이런 능력이 있었기에 그녀는 런던에 가서도 그 능력을 활용하게 된다.
황석영의 ‘바리데기’라는 의미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는 죽은 이를 저승으로 천도하는 비슷한 구성과 내용의 굿이 전국적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지노귀, 오구, 오기라고 한다. 총칭하여 이런 굿을 ‘황천무가’라고 하며 이 굿의 여러 과장(科場) 중에 무속신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말미, 바리공주, 바리데기, 칠공주 등의 서사무가가 서의 같은 내용으로 한반도 전 지역에서 구송되어 오면서 47종의 구술 자료를 남기고 있다. 무당들이 자신들의 원조인 바리가 겪은 고통과 수난에 대한 줄거리를 구송함으로써 ‘고통 받은 고통의 치유사’ 또는 ‘수난당한 수난의 해결사’임을 자처하려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이는 타 종교와 문화의 잠식이 심했던 한반도에서 ‘바리’의 구비전승이야말로 무속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명력의 비밀이라고 말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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