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의 유림으로 본 조광조의 개혁사상
- 최초 등록일
- 2008.04.14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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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호의 <유림>에서 조광조 부분을 읽고 그의 개혁사상에 대한 비판과 평가를 다룬 리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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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광조의 개혁정책이 실패한 이유는 조선왕조와 그 신하들이 모두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광조가 말한 지치주의와 천리불리인사를 실천할 수 있는 인간은 이상향에 가까운 인간인데, 조선조 500년을 넘어서 전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이러한 완벽한 정치이념을 실현한 인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간은 누구든지 완벽한 군자가 되기 힘들고 임금이었던 중종 역시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조광조가 그렸던 이상적인 국가는 실현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너무 어려운, 말 그대로 이상향에 가까웠고 그렇기 때문에 어렵고 불편한 유교적 신념을 지키는 대신 쉽게 권력을 잡으려는 반대파들에 의해 실패하게 된 것이다. 조광조가 조금 더 현실을 직시하고 너무 극단적인 군자형 통치자를 주장하는 대신 실현가능한 개혁들을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갔다면 그의 정치적 신념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조광조는 비록 개혁정책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평생에 걸쳐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고, 반대파에 굴복하는 대신 죽음으로써 마지막까지 자기 스스로에게 떳떳한 삶을 살았다. 이로써 조선이라는 국가를 공자의 나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조광조 자신은 천리불리인사를 이룬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최인호 <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