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단편소설의 주인공 성격 비교

소개글

이태준의 대표적인 단편 <촌띄기>와 <농군>의 상반된 두 주인공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이태준의 문학적인 모색을 알아본다.

목차

Ⅰ. 작품의 줄거리
1. 농군
2. 촌띄기

Ⅱ. 두 작품의 주인공의 성격 비교
1. 가정관
2. 미래관

참고자료

본문내용

1. 촌띄기(1934.3월 ｢農民旬報｣ 발표)
열아홉 밤을 유치장에서 자고 나온 장군이는 이참에 자신의 살림을 떠엎고 말리라고 결심한다. 살림이래야 하늘 아래 첫동네라는 안악굴 첫동네에서 오막살이를 근거로 화전과 산짐승이나 잡아오던 거지만, 그는 이번에 달아나고픈 욕망을 갖고 있다. 숯 굽기, 화전, 짐승잡기 등의 생활마저 통제된 현실에서 살 길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산지기와 관청에서 이르는 대로 하자면, 안악굴 사람들은 범죄자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집이 가까워질 무렵 만난 광셍이가 유치장에서 욕보지 않았느냐고 묻자 ｢욕은커녕 서너장도막 놀구먹구 나오네.｣ 하고 말한다. 감옥이 훨씬 편했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이처럼 삶이 버거운 그에게 아내마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광셍이의 처에 비해 못생긴 계집종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의 결심을 굳게 한 또 한 가지는, 바로 방앗간이다. 쌀되나 얻어볼까 하고 여름에 빚을 마흔 냥 가까이 내가지고 설치를 완료해 가는데, 새술막 장풍언네가 발동기를 사오는 바람에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았다. 생활 환경은 물론, 아내와 자신의 꿈도 산산이 깨어져 버린 것이다.
결국 이틀 뒤 장군이는 이웃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을을 나선다. 지금은 자신을 배웅하지만 마을사람들도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고 위안을 삼는다. 그러나 아내가 쿨쩍거리는 모습을 보면 속이 저려든다. ｢가서 아무 소리 말구 한 이태 견뎌｣ 농사밑천이나 장만하면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선왕댕이에서 아내는 김화땅인 친정으로 보내고, 자신은 읍길로 향한다. 머뭇거리는 아내에게 누군 하고 싶어서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지만, 코허리가 시큰거린다. 참다 못해 다시 불러 읍으로 데려간다. 이차떡을 두 냥어치 사서 먹이고, 십 전짜리 다섯 닢을 꺼내 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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